2010.10.06 18:32

APC와 IF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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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KNIFV)의 시제품이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에서 지난 19일 출고됐다. 〈국방일보 5월17, 19일자 1면〉
이 장갑차는 세계 최고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육군의 전력 증강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계화 보병이 탑승하는 장갑차는 크게 보병 전투차(IFV : Infantry Fighting Vehicle)와 병력수송장갑차(APC : Armored Personal Carrier)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이 두 종류의 장갑차는 운용법과 성능 면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이번에 출고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는 보병 전투차의 전형이라고 할 만한 장갑차다. 보병 전투차는 보병이 장갑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보병 전투차는 장갑차 내부에서 보병들이 사격할 수 있도록 총안구를 만들어 두거나 탑재 화기의 성능을 높여 보병이 하차하지 않고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관총 정도가 장착되는 병력수송장갑차와 달리 보병 전투차에는 화력 강화를 위해 구경 20~40mm의 기관포가 장착되는 것이 보통이다.

러시아의 보병 전투차에는 70~100mm급의 저압포를 탑재하기도 한다. 이번에 출고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는 구경 40mm급 기관포를 탑재, 이런 세계적 추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병력수송장갑차는 말 그대로 병력 수송에 주안점을 둔 장갑차를 의미한다. 병력수송장갑차는 장갑차에 탑승한 상태에서는 전투할 수 없으며 전투 장소까지 보병을 수송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때문에 ‘전장의 택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화기도 구경 7.62mm에서 12.7mm급의 기관총이 탑재되는 것이 고작이다. 한국군이 과거에 보유했던 장갑차인 M113은 병력수송장갑차로 분류된다.

현재 육군의 주력 장갑차인 K200은 보병 전투차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최근의 보병 전투차에 비하면 화력이 약해 병력수송장갑차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국방일보 / 2005.05.24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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