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거점인 영흥도 탈환 작전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박동진(1929~1950년) 해군 일등병조를 이달의 호국 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이때의 일등병조는 어떤 계급일까. 일등병조(一等兵曹)는 1946년부터 62년까지 해군에서 사용된 계급으로 현재의 하사(下士)나 중사(中士)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 해군 부사관과 병사 계급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46년 6월15일 해군의 전신인 해방병단(海防兵團)이 조선해안경비대로 개편되면서부터다.
당시 부사관·병사 계급은 병조장(상사), 상등병조(중사), 일등병조(하사), 이등병조(병장), 일등수병(상병), 이등수병(일병), 견습수병(이병) 등 7단계로 구성됐다. 당시 일등병조는 현재의 하사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52년 10월20일 국방부 복제안 재검토 지시에 의해 일부 계급이 개편됐다. 상등병조가 일등병조로, 일등병조가 이등병조로, 이등병조가 삼등병조로 바뀐 것. 이때의 일등병조는 현재의 중사에 해당한다.
57년 1월에는 대통령령에 의해 삼등병조가 상등수병(上等水兵)으로 다시 바뀌었다. 현재와 유사한 상사·중사·하사·병장·상등병·일등병·이등병 계급이 해군에 처음 도입된 것은 62년 4월27일이다. <국방일보 / 2005.05.10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