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3 10:51

공중강습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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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 2005.04.05]육군의 군단급 야외 기동 훈련(FTX)이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일주일 일정으로 진행된 훈련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1일 강원도 횡성에서 펼쳐진 7군단 장병들의 공중 강습 훈련이었다.

공중 강습(空中强襲·Air Assault)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 육군 군사 용어 사전에는 공중 강습 작전에 대해 ‘전투·전투 지원·전투 근무 지원 부대로 구성된 공중 강습 부대와 장비를 공중강습부대장의 통제 하에 육군 항공기로 이동시켜 지상 전투에 투입하는 작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육군 항공기는 헬리콥터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병력을 헬리콥터 등 육군 항공기로 이동시켜 지상 전투에 투입하는 것이 공중 강습 작전인 것이다.

유사한 의미로 공중 기동 작전(Air Mobile Operation)이라는 용어도 있다. 김광석 예비역 중장이 집필한 ‘용병술어연구’(병학사)는 ‘공중 기동 작전은 지상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전투 부대와 그의 장비를 지상 부대 지휘관의 통제 하에 항공기(헬리콥터)에 의해 목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작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중 기동 작전은 다시 공중 기동 강습·공중 기동 습격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목표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후자는 단순히 히트 앤드 런(hit and run) 개념의 치고 빠지는 기습적인 작전이라는 뉘앙스가 깔려 있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지상 전투 투입이라는 점에서 공중 기동 작전과 공중 강습 작전은 사실상 같은 맥락을 가진 용어다. 원래 미국에서 공중 기동 작전이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했으나 1970년대 후반부터 공중 강습 작전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미 육군 제101사단의 명칭이 공중기동사단에서 70년대부터 공중강습사단으로 바뀐 것도 같은 취지다.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공중 기동 작전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육군을 중심으로 공중 강습 작전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 추세다.

공수 작전(空輸作戰)이나 공정 작전(空挺作戰)은 육군 헬기가 아닌 공군 수송기를 이용하는 작전이며 공중 기동 작전·공중 강습 작전과 엄연히 구별되는 별개의 개념이다.

헬기가 아닌 공군 수송기를 이용한 인원·물자의 이동은 공수 작전이며 수송기로 이동한 후 낙하산을 활용, 지상 작전에 투입되는 것이 바로 공정 작전이다.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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