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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 '합참 직접지휘' 재검토 지시 … 해군-해병대 또 격돌
'상륙작전권' 갈등, 상륙기동헬기 40대 운용권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

[내일신문 홍장기기자] 해군과 해병대가 상륙작전권에 대한 국군조직법 개정에 이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지휘관계를 놓고 잇따라 격돌하고 있다. 합참의 작전지휘를 직접 받도록 한 국방부의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군의 지휘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 22일 국회 국방위가 상륙작전의 임무를 해군과 해병대가 모두 갖는 것으로 애매하게 절충, 갈등의 불씨가 언제 재연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가 2016년부터 도입될 상륙기동헬기 40대의 운용권한을 서로 갖겠다고 벌써부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고위정책간담회에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해군이 지휘해야 한다는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의 건의를 수용, 합참의 작전지휘를 받도록 한 종전의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국방개혁을 주제로 열린 고위정책간담회에서 김 총장이 서북도서 방위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해군의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해상작전을 잘 아는 해군이 지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 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대 창설을 한달여 앞두고 중장급인 해병대사령관에게 사령관직을 맡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지휘관계를 놓고 해군과 해병대가 또다시 격돌을 벌이게 됐다. 해군의 지휘에서 벗어나려는 해병대에 대해 다시 예하에 두려는 해군의 또다른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 왜 자꾸 제동을 거는지 해군의 속셈을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해군과 해병대는 서북도서 방어부대의 모체를 해병대사령부로 할 것이냐, 아니면 해군 2함대사령부로 할 것이냐를 놓고 격돌을 벌였다. 국방부는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정보·작전·화력 중심의 합동참모부를 편성하기로 결정, 해병대의 손을 들어주었다.

또한 지난 22일 국회 국방위에서 '해군은 상륙작전을 포함한 해상작전을,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한다'고 국군조직법을 절충식으로 개정, 주임무에 따른 장비 운용권을 놓고 해군과 해병대가 향후 본격적으로 대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의 한 의원실은 "해군이 2016년부터 도입되는 상륙기동헬기를 자신들이 운용해야 하는데, 상륙작전권을 해병대 임무로 하면 상륙기동헬기도 가져가게 된다고 주장했다"면서 "해병대는 공격헬기만 운용해야 한다는 게 해군의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상륙기동헬기를 운용하기 위해 이미 조종요원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2015년쯤 항공병과를 신설하고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할 방침"이라고 밝혀 해군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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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충성 2011.04.25 20:16

    38년전에 훔쳐간 항공대나 원상복구 시켜야 되는거 아닌가

    이래서 해군이랑 해병대는 한 식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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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용 2011.04.27 00:16

    상륙기동헬기를 해군 자신들이 운영한다고?

    상륙작전이 뭐 돌격앞으로만 하는게 상륙작전인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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