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부를 중심으로 육․해․공군 지원
北방사포, 공기부양정 대응할 각종 전력 이미 배치 / 뉴데일리뉴스 전경웅기자 최종편집 2011.06.14 10:44:25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논의되던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오는 15일 정식으로 창설된다.
합참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오는 15일 오후 3시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각 작전사령관, 서방사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발안의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창설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합참은 “서방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 5개 도서지역의 방어를 전담하게 되며, 합참의장으로부터 직접 작전지휘를 받게 된다. 유사시에는 합참의장이 운용하는 합동 전력을 지원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사령부를 중심으로 해 창설되는 서방사는 해병대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토록 했다. 현 해병대 사령부의 정보ㆍ작전ㆍ화력참모부 인원을 기존의 30여 명에서 50여 명으로 보강하고 육·해·공군 합동 참모단 20여 명을 편성․파견해 합동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서방사 전체 인력도 1000여 명이 보강됐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로 서북도서 방어력이 한층 보강되었으며, 유사시 서방사령관 책임 하에 합동 전력을 운용하여 도발세력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1974년 해병대 사령부가 해군으로 통합흡수된 이후 해병대가 독자적인 지휘권을 갖고 타군의 지원을 받고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서방사 창설 전까지 서북도서에 기존보다 성능이 좋은 대포병 레이다와 K-9 자주포, MLRS 등 8개 전력을 보강했다. 함정 및 전투기 등의 합동전력을 즉각 운용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또한 생존성 보장을 위해 기존의 전투시설을 모두 유개화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시설도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현재 대형공격헬기용 격납고 등도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에는 NLL과 서북도서를 포함하는 '서북해역방위사령부'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해군작전사령부와의 임무 구분, 서북도서와 NLL 인근 해역까지를 담당한다는 점 때문에 서북도서방위사령부로 만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