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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영·송영선 의원, '해병대 총격사건' 해당 지휘관 인사조치 보다 총체적으로 병영문화 점검해야

 

10일 해병대는 지난 4일 2사단 강화도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 관련, 해당 연대장과 대대장을 보직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해당 부대 지휘관 처벌이라는 인사조치 보다 총체적인 병영문화에 대한 점검이 문제 해결의 근본 처방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11일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해병대 총기사건에 대해 "군 수뇌부는 군이 안고 있는 문제를 뿌리부터 찾아 초전박살을 낸다는 각오로 병영문화 점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 사건은 우리 군의 잘못된 문화, 부실한 총기관리, 열악한 의료시스템 등 군의 잘못된 자화상을 총체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해병대가 해당 연대장과 대대장을 보직해임키로 한 데 대해, "중간 간부만 해임하는 폭탄돌리기식 처방만으로는 문제를 키울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총체적인 점검을 강조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도 “철저히 병영 문화 자체 내에서 이런 문화(기수열외 등 잘못된 관습)를 없애는 것으로 원천적인 조치를 해야지 인사조치가 해결 방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서 송영선 의원은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사조치를 해야 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줄줄히 인사 조치를 할 경우에 전체 사기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군 조사 결과 이번 총기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기수열외로 밝혀졌다”, “이 기수열외는 사실 해병대의 전통도 아니고 몇몇 사병들이 만들어 낸 잘못된 관습”이라며 “편파적인 이런 소수의 관습 때문에 해병대 전체가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해병대 자체의 군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이루어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귀신잡는 해병,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자기반성과 혁신이 전제되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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