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6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pjy0424201108162313270.jpg "병원 중환자실에 있을 때만 해도 국방부 장관은 우리 아이가 퇴원하면 훈장을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말이 다르네요."

16일 오후 휴대폰 너머 들린 권혁(19) 이병 어머니의 목소리에는 분통함과 억울함이 뒤섞여 있었다. 지난달 4일 해병대 2사단 강화도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직후만 해도 권 이병은 영웅이었다. 부대 전입 15일차에 불과했던 권 이병은 대원 4명을 총으로 쏴 죽인 김모(19) 상병과 격투를 벌여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권 이병도 허벅지 등에 총을 4발이나 맞아 신체 주요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고, 벌겋게 달아오른 총구를 잡고 싸우느라 손에도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지 40여 일이 지난 지금 권 이병 부모는 아들의 이송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권 이병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측이 "급성환자 치료기관으로서 권 이병 치료를 다했다"며 권 이병을 19일 포항의 군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부모가 보기에는 치료할 것이 여전히 많은데 수도병원 측에서는 더 이상 치료를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권 이병 가족은 "병원 측에서 심지어 '부대에 복귀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까지 해 속을 뒤집어 놓았다"고 토로했다.

권 이병 어머니는 "의사들은 총상을 입은 허벅지에 살이 차 오른다고 하지만 허벅지가 움푹 패여 나중에 반바지도 못 입을 것 같다. 또 밤마다 누가 지나가면 깜짝깜짝 놀라 소스라친다. 불안증상 치료가 필요한데 퇴원하라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권 이병 부모 입장에선 집 근처 민간병원에서 아이를 치료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경제적 부담이 커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는데 이마저 어려워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답답했던 권 이병 아버지는 '해병대를 사랑하는 모임'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인터넷으로 퍼져나갔다. 권 이병 아버지는 글에서 "피투성이가 된 아들이 사고 직후 한 첫 마디는 '내가 동료를 구했어' 한 마디였다. 그런데 군에서 작업하다 손가락 상처 난 정도의 사병들과 같은 처분을 받아야 하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권 이병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건 후 시간이 흐르자 달라지는 군 당국의 태도는 이들의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권 이병 부모는 "사건 초기에는 국방장관도 오고 해병대사령관도 와 아들의 영웅적 행위를 극찬했다. 국방장관은 큰 훈장을 주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해당 부대는 안 된다고 한다. 국가 유공자도 안 된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수도병원 관계자는 "권 이병이 잘 걷고, 뛰어도 될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 후방병원 이송은 급성환자 병실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도 "훈장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지시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

  1. 부후생 331기(1주차) - 군사기초훈련

    <해병대블로그 날아라마린보이에서> 모두모두 방가방가~ 하루만에 부후생 331기 포스팅으로 돌아온 베이비 입니다~ 물론 100만명 이벤트에 묻혀버렸지만요...흐규흐규...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Date2011.09.06 By배나온슈퍼맨 Views29426
    Read More
  2. 부후생 330기(9주차) - 독도법 및 체력검정

    <해병대블로그 날아라마린보이중에서>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주말 잘 쉬었나요~~ 저 베이비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요즘 늦더위가 기승이죠???ㅠㅜ 헥헥...-ㅠ-;; 늦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Date2011.09.06 By배나온슈퍼맨 Views28533
    Read More
  3. No Image

    해병대서 관행적 가혹행위…기수열외도 있었다.

    지난 7월 총기사망 사건이 발생한 해병대에서 구타 외에도 ‘PX빵’ ‘안티푸라민 바르기’ 등 여러 가지 가혹행위가 반복적ㆍ관행적으로 지속돼 온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확인됐다. 또 후임이 선임에게 반말을...
    Date2011.09.06 By배나온슈퍼맨 Views17977
    Read More
  4. '제주해병대의 날' 9월 1일로 지정된 까닭은

    '제주해병대의 날' 9월 1일로 지정된 까닭은 9월 1일은 제주해병대의 날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다. 해마다 9월 1일이 되면 제주시청에서부터 해병혼 탑이 있는 동문로터리까지의 시가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
    Date2011.08.28 By배나온슈퍼맨 Views22845
    Read More
  5. '안전토스' 전태규, 프로게이머 출신 최초 해병대 입대

    "충성, 잘 다녀오겠습니다!" 최근 올드 게이머 중 한명인 전태규가 해병대에 입대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5일, 전태규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프로게이머 ...
    Date2011.08.25 By배나온슈퍼맨 Views29753
    Read More
  6. 해병대사령부 서두원상사

    해병대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서두원 상사(42세/부196기)는 지난 8월 15일, 화성시 봉담읍 소재 기천저수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꽝"하는 소리와 함께 포터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하...
    Date2011.08.24 By운영자 Views41624
    Read More
  7. 해병대 부사관, 익사 직전 30대男 구조

    이정구 중사 (포항=연합뉴스) 바닷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이정구 중사.2011.8.17 <<해병대 교육훈련단>>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사람이 ...
    Date2011.08.24 By운영자 Views40022
    Read More
  8. 허정무 감독-권오갑 사장, 해병대 후배 독려한다

    “해병대 출신으로서 뜻깊은 대회에 함께 하게 돼 기쁩니다.” 한국축구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끌었던 허정무(56)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해병대 출신 CEO로 마라톤 애호가인 권오갑(60) 현대오일뱅크 사...
    Date2011.08.22 By배나온슈퍼맨 Views19761
    Read More
  9. 혼선만 있는 연평도 무엇이 문제였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10일 북한이 발사한 포탄 5발의 음향 및 탄착 지점을 확인한 것은 '아서'가 아니라 음향 표적 탐지 장 비 '할로'(HALO)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19일 "서북도서에 배치된 아서...
    Date2011.08.19 By운영자 Views17002
    Read More
  10. 해병 동료 구한 권혁 이병에게 훈장 수여 추진

    군병원 이송도 취소, 통원치료 허용키로 지난달 초 강화도 해병대 2사단 부대원 총격사건 과정에서 추가 인명피해를 막은 권혁 이병에 대한 군 당국의 무관심을 지적한 한국일보 보도(17일자 11면)와 관련, 해병대는 ...
    Date2011.08.19 By운영자 Views23451
    Read More
  11. No Image

    총기사건 후에도 해병대 구타 여전

    지난달 해병대 2사단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사단 내에서 구타와 가혹행위가 계속돼 35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가 1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병 2사단이 최근 특별명령을 예하부...
    Date2011.08.19 By배나온슈퍼맨 Views16477
    Read More
  12. 해병대 이정구 중사, 물에 빠진 인명 구해 화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사람이 빠져 죽어가는데 보고만 있을 순 없었습니다.” 현역 해병대 부사관인 이정구(35) 중사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물에 빠진 사람의 목숨을 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말복...
    Date2011.08.18 By배나온슈퍼맨 Views30279
    Read More
  13. 영웅이랄땐 언제고 나가라니… "

    "병원 중환자실에 있을 때만 해도 국방부 장관은 우리 아이가 퇴원하면 훈장을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말이 다르네요." 16일 오후 휴대폰 너머 들린 권혁(19) 이병 어머니의 목소리에는 분통함과 억울함이 뒤섞여 ...
    Date2011.08.17 By배나온슈퍼맨 Views15621
    Read More
  14. No Image

    외교부 “해병대 독도 주둔 이의없다”

    외교부 “주권대표 측면서 경찰과 차이없어” / 국방일보 2011.08.17 외교통상부는 16일 “독도에 해병대가 주둔하는 것에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찰이든 ...
    Date2011.08.16 By배나온슈퍼맨 Views15439
    Read More
  15. 강화 해병, 태풍피해 농가 지원 앞장

    ▲ 강화도 해병부대 장병들이 태풍 '무이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는 모습. 인천 강화도 해병부대 장병들이 태풍 '무이파'로 비닐하우스 피해를 입은 화도면 농가에서 농가대민지원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
    Date2011.08.15 By배나온슈퍼맨 Views1789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5 Next
/ 5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