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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해병대 2사단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사단 내에서 구타와 가혹행위가 계속돼 35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가 1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병 2사단이 최근 특별명령을 예하부대에 내려 조사한 결과 구타와 가혹행위, 병영부조리 등을 저지른 35명이 적발됐다. 이들에 대해선 해병대원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떼는 등 징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총기 사건 이후에도 해병대 내의 불합리한 병영문화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향후 인성결함자들의 입영을 차단하기 위해 인성검사 절차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병무청→교육단→자대’에서 인성검사가 이뤄졌으나, 이를 ‘병무청→교육단→교육대→자대’로 한 단계 더 세분화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안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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