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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해군과 해병대가 상륙기동헬기 40대를 보유하는 항공단의 소속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5600억원을 투입해 상륙기동헬기 4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당 140억원인 상륙기동헬기는 2016년 두 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40대가 도입된다. 또 이를 관리하는 항공단은 2016년에 출범한다.
 
해병대는 상륙헬기가 없어 상륙전력에 구멍이 나 있는 만큼 상륙기동헬기부대가 해병대 직할로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조종사 수급과 헬기수리관리를 위해서도 해병대 관할에 항공단을 두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해병대는 현재 15명의 해병대 헬기 조종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군의 입장은 다르다. 헬기부대는 해군에 편성하고, 해병대는 지원 형식으로 헬기부대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륙기동헬기를 해군이 운용할 경우 약 2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비해 해병대 소속이 되면 격납고와 주기장 신설 등으로 두 배에 가까운 약 430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 "항공단을 서로 보유하겠다는 것은 해군과 해병대간의 밥그릇싸움"이라며 "상륙헬기의 귀속처는 오는 11일 합참의장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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