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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이종민 하사(두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의 뜨거운 전우애와 해병정신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이 하사와 부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최강 해병을 다지고 있다. 해병대 청룡부대 제공.

 

 

지난 6일 강화의 한 해병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이종민 하사의 이루지 못한 꿈과 뜨거운 전우애가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재학 중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이 하사는 생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동경해 평소 그의 저서 ‘스티브 잡스 이야기’를 즐겨 읽으며 미래의 CEO를 꿈꿔온 청년이었다.

그는 ‘애플’사에 취직하겠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갖고 전역 후 6개월 동안 돈을 벌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군 생활 중 책 100권을 읽겠다는 목표로 틈날 때마다 책을 가까이 하던 독서광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9월에는 부대 최고의 전투원을 선발하는 최강 전사 선발대회에서 최강 전사의 명예를 수여받을 정도로 사격을 잘하는 대대의 사격 대표이자 자신이 맡은 임무는 누구보다 훌륭히 수행하는 책임감 있는 최고의 해병이었다.

그러던 그는 지난 6일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가장 먼저 사격에 임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이 하사가 이 세상과 이별한 날은 평소 그가 동경하던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날이었다.

세상은 IT계의 ‘상상력’을 잃은 것을, 청룡부대의 한 작은 소초에서는 대원들의 활력소였던 사랑하는 전우를 잃은 것을 슬퍼했다.

소초장 이승희 중위는 “지난해 겨울 영하의 최악의 날씨속에서 경계근무를 나간 故 이종민 하사는 자신보다 후임의 장갑과 귀마개를 먼저 챙겨주는 마음이 따뜻한 대원이었다”며 “야간 경계근무와 K-4사격을 동시에 병행해야 했을 때에도 짜증을 내기보다는 특유의 장난기 어린 얼굴로 소초장에게 다가오는 긍정적인 대원이었다”고 그를 기억했다.

故 이종민 하사는 지난 8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고인과의 추억을 가슴 한켠에 묻고 마지막 떠나는 길을 함께 한 유가족과 동기생 등 100여명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김포=경기일보 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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