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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즉, 현빈이 아니라 김태평의 이름으로 입대한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훈련병들과 똑같이 힘든 훈련도 받았고, 자대 배치를 받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려 하는데요, 이런 김태평의 생각과는 달리 군에서는 현빈을 해병대 소속 연예인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평은 해병대 입대 이후 국방의 의무보다 해병대 홍보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빈은 울며 겨자먹기로 군에서 시키는 데로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오죽하면 소속사가 현빈이 군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군에 공문까지 보내 항의를 할까요?

현빈 소속사가 군에 항의 공문을 보낸 이유는 홍보책자 때문입니다. 해병대는 현빈을 내세워 홍보책자를 발간했는데요, 이 책자를 발간한 해당 출판사가 현빈의 인기를 내세워 일본에서 정식 출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보책자 발간 당시 여론은 현빈을 해병대 홍보에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군은 '해병대를 소재로 한 책자는 화보집이 아니다'라며 현빈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고 발뺌을 했습니다. 그런데 군 입장과 달리 출판사에서 화보집으로 출간하려고 하니 소속사로선 당혹스러울 겁니다. 아무리 군인 신분이지만, 현빈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모양새가 달갑지 않은 겁니다.

현빈이 군 생활하는 2년 동안 방송이나 화보집에 얼굴을 비춰 대중들에게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 게 좋은 일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군에서 찍은 화보집이 자신들의 의지와는 반대로 출판사가 이를 일본에서 발간해 이익을 내는 일에는 반대를 할 겁니다. 군인 신분인 현빈은 연예활동을 일체 하지 못하는데, 화보집을 발간하면 군 생활하는 동안 연예활동을 한다는 비판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 화보집이란 것도 소속사가 발간한 것도 아니고 해병대가 주관이 돼서 나온 건데, 이를 출판사가 일본에서 발간한다면 그 이익은 소속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반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현빈이 일반병들과 똑같이 대우를 받으며 김태평으로 열심히 군 생활 하는 게 현빈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지요. 현빈은 인기 최절정일 때 연예병사도 아니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는데요, 그래서 입대 당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병대에서 김태평을 일반병사로 대우하지 않고 연예인 현빈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현빈은 어느새 해병대 소속 연예인이 돼버린 느낌입니다. 홍보책자도 그렇거니와 해병대 각종 행사에 불려 다니고, 인도네시아 방산수출과 관련해 얼굴마담 격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해병대에서 현빈의 유명세를 악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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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제3회 서울수복 기념 해병대 마라톤대회에서 해병대 복무 중인 배우 현빈과 가수 김흥국, 탤런트 정석원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나경원, 정미경 의원ⓒ연합뉴스

 

소속사에서 참다못해 현빈이 군대생활에만 전념하게 해달라고 하소연한 것도 이해는 하지만, 해병대와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현빈이 군에 간 이상, 소속사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평은 해병대로 군복무중이고 현재 연예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속사가 군인 신분인 김태평의 군 복무에 대해 왈가불가 한다는 것도 주제넘은 일이라고 봅니다. 해병대에서 현빈을 이용하는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공문을 보내 항의하는 것 또한 현빈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속사에서 오죽하면 공문을 보내 항의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병대에서 현빈을 일반병과 똑같이 군대생활하게 했다면 소속사에서 공문을 보내는 일은 없었겠지요. 문제는 해병대의 현빈 이용하기라고 봅니다. 현빈 입장에서도 이리 저리 행사에 불려 다니는 것보다 총을 들고 군복무에 전념하는 모습이 자신의 이미지에 더 좋을 것입니다. 군인 신분에서 현빈 마음대로 군대생활을 할 수 없으니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이리 저리 휘둘릴 수밖에 없는데, 소속사로서는 이 점을 항의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병대에서 발간한 홍보책자가 화보집이 아니라면 출판사의 일본 발간은 중지돼야 합니다. 이는 현빈을 군인 김태평이 아니라 연예인 현빈으로 이용하는 게 분명하니까요. 만약 화보집을 낸다면 현빈의 일본 내 인기를 내세워 출판사에서 이익을 바라고 화보집을 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현빈이나 소속사로선 이런 모습이 달갑지 않기 때문에 해병대에서 군인 김태평으로 생활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인데요, 해병대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소속사에서 공문을 보낸 것도 현빈이 힘들어 하기 때문에 보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군에 와서도 해병대 김태평이 아니라 연예인 현빈으로 생활하는 게 싫을 수도 있으니까요. 입대 당시 현빈은 연예인이 아닌 김태평으로 돌아가고 싶어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고 했는데요, 김태평의 이런 소박한 바람마저 외면 받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자료출처 : [블로그와] 피앙새의 연예토크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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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명 2011.11.07 17:57
    외부에 노출안되고 백령도에서 군복무만 충실히 한다....진정으로 이걸 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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