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1002226_0.jpg  “베트남에서 청룡부대 선배님들의 활약상을 몸소 체험하고 왔습니다.”

 작년 11월 해병 2사단 청룡부대 전역 후 2개월 간 청룡부대의 발자취를 따라 베트남 배낭여행을 다녀온 이채관씨(한양대 3학년 재학)의 말이다.

 어릴적부터 베트남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베트남전에 선봉으로 파병을 나간 해병 청룡부대에 입대하는게 꿈이었다”며 해병대 입대 동기를 설명했다.

 “최근 해병대가 기수열외와 같은 구설수 때문에 해병정신이 예전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베트남전 당시 선배님들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했다”면서, “정말 우리가 해병선배님들의 정신력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것인가 자책도 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역하고 나서 발생한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이 실제 전투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얼마 전까지 저 사람들이랑 같이 복무한 것이 맞는지, 나도 저 상황에서 저렇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니 역시 해병대는 해병대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리고 해병대를 나왔다는 것이 가슴 벅찰 정도로 자랑스러워 베트남전에서 용맹을 떨쳤던 청룡부대 선배님들의 전적지를 탐방하고자 베트남에 다녀왔을 정도라고.

 “당시 북베트남 주석 호치민이 청룡, 맹호, 백마부대 등의 한국군을 만나면 싸우지 말고 피하라는 비밀문서를 보고 그들의 용맹함에 해병정신을 되새겼다”고 당시의 느낌을 표현했다. 또 “먼 이국 땅에서 우리와 전혀 상관도 없는 베트남 국민들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리신 용사들의 후배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며 말하는 도중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해병대도 변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모든건 다 변해도 용맹한 해병정신만은 베트남 파병 당시와 다를 것이 없다”며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해병대에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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