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해병대사령관 부인회가 지난 13일 서북도서 최전방에서 조국수호에 여념이 없는 해병대원을 위해 200여만 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관은 “부인회는 지난 13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조국수호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연평부대 장병들을 돕는데 써 달라며 해병대사령부로 성금을 보내 왔다”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은 부인회 뜻에 따라 해병대 연평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부인회는 그동안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및 성금모금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쳐 왔으며, 군 복무 중인 해병대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고(故) 김석범 예비역 중장의 부인 황명숙 부인회장은 “사랑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행복의 분량도 늘어난다”며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국가안보 수호에 매진하는 해병대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12.12.15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