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포항시가 해병대를 통한 포항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항은 연평도 사건과 영화배우 '현빈'의 입대로 해병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전국에서 해병제1사단을 찾는 입소장병과 가족, 해병하사관 장교 등이 연간 총 10만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부터 해병대 전역예정자 및 해병입소장병가족, 해병대보수교육자 등을 상대로 시티투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해병대 예비전역자 연 4천명과 함께 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 및 투어프로그램을 추진, 포항매력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올 한해만 5천여명의 전역자 및 입소 가족 등이 포항주요관광지를 투어했다.
해병대 투어는 단순한 관광지 투어가 아니라 포항의 역사와 문화유적지를 탐방·설명해 포항명예홍보로서 자질교육역할까지 병행하고 있다.
포항과 해병대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서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이에 따라 포항은 해병대원들 제2의 고향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해병대는 각종 재해재난과 농번기 때마다 내 일과 같이 솔선수범하며 앞장서왔으며 올해 1월 폭설로 시 전체가 마비됐을때도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해병대의 포항 사랑에 발 맞춰 시는 국내 최초로 해병대 등 지역주둔 군부대 지원조례를 지난 7월 제정하는 등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시티투어에 나선 김광수 병장은 "포항에서 해병대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줘 자부심을 느낀다"며 "귀신잡는 해병은 물론 제대후 포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술 관광진흥과장은 "내년에는 한층더 업그레이드 된 해병대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서여행단을 운영, 포항을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현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