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1068명의 입영 장정들이 신병 교육훈련을 위해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하고 있다. 부대제공
|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6일 올해 첫 입대자들인 병1157기의 입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입대한 신병들은 2.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대하는 1068명. 병영문화 혁신 일환으로 해병대의 매월 2개 기수 신병 양성제도가 올해부터 월 1개 기수 양성으로 전환됨에 따라 입대 인원이 2배로 증가했다.
교육훈련단은 두 배로 늘어난 신병들의 원활한 교육훈련을 위해 부대 편제를 보완하는 등 월 1개 기수 양성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교훈단은 기존의 제1·2·3신병교육대 및 입소교육대를 통합해 제1·2신병교육대대로 창설하고 예하에 각 2개의 교육중대를 뒀다. 2개 중대는 1개 기수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며, 나머지 2개 중대는 다음 기수의 교육훈련 준비에만 전념한다.
이와 함께 교훈단 식당과 목욕탕 증축을 진행 중이며 생활관 신축을 추진하는 등 신병들의 교육·복지여건 증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용희(소령) 1신병교육대대장은 “선진 병영문화의 자양분이 될 월 1개 기수 양성의 서막을 열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사 기질이 충만한 정예 신병, 각급 부대를 밝고 명랑한 병영으로 물들일 해병대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월 1개 기수 신병 양성 조치로 교육훈련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병 전문 훈련교관(DI:Drill Instructor)의 피로 누적을 방지하고 교육훈련 준비 시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것. 또 선임 기수가 대폭 줄어드는 여건을 조성, ‘병(兵) 서열화’ 등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기생이 같은 부대에 배치될 확률이 높아져 조기 실무 적응을 돕고, 전·출입 소요가 절반으로 줄어 행정간소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