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해병대는 '순검'이나 '체스트' 등 해병대에서만 사용하는 특수용어를 없애고 육군 등에서 사 용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22일 해병대는 최근 해병대 특수용어를 군 일반용어로 바꾸라는 국방부 권고를 2개월여의 검토 끝에 수용키로 했다.
따라서 점호를 뜻하는 '순검', 취사병과 식당을 지칭하는 '주계병'과 '주계', 일조점호와 야근을 나타내는 '조별과업'과 '석별과업', 관물대와 생활관을 말하는 '체스트'와 '격실' 등 7가지 용어는 해병대에서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 특별검열단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해병대에 순검을 포함한 해병대 병영 용어를 바꿀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하달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은 해병대 전통을 없애려는 것이라며 국방부와 해병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는 등 특수 용어 폐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순검은 해병대의 오랜 전통 중 하나로 '빨간 명찰'과 '팔각모', '세무워커'와 함께 해병대의 상징으로 통했기에 용어 변경에 해병대 예비역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잘못된 뿌리를 가진 군 용어는 순화하고 전문 군사 용어나 특수한 표현 등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장소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언론을 통해 "해병대원들은 특수한 단어들이 해병대 전통이라고 하지만 전형적인 일본식 군사 용어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순검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닌 용어를 일반적인 병영생활 용어로 바꾸는 것일 뿐"이라며 "이미 현역 해병대 병사들 사이에서는 특수 용어 대신 일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 뉴시스 http://www.newsis.com
22일 해병대는 최근 해병대 특수용어를 군 일반용어로 바꾸라는 국방부 권고를 2개월여의 검토 끝에 수용키로 했다.
따라서 점호를 뜻하는 '순검', 취사병과 식당을 지칭하는 '주계병'과 '주계', 일조점호와 야근을 나타내는 '조별과업'과 '석별과업', 관물대와 생활관을 말하는 '체스트'와 '격실' 등 7가지 용어는 해병대에서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 특별검열단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해병대에 순검을 포함한 해병대 병영 용어를 바꿀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하달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은 해병대 전통을 없애려는 것이라며 국방부와 해병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는 등 특수 용어 폐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순검은 해병대의 오랜 전통 중 하나로 '빨간 명찰'과 '팔각모', '세무워커'와 함께 해병대의 상징으로 통했기에 용어 변경에 해병대 예비역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잘못된 뿌리를 가진 군 용어는 순화하고 전문 군사 용어나 특수한 표현 등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장소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언론을 통해 "해병대원들은 특수한 단어들이 해병대 전통이라고 하지만 전형적인 일본식 군사 용어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순검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닌 용어를 일반적인 병영생활 용어로 바꾸는 것일 뿐"이라며 "이미 현역 해병대 병사들 사이에서는 특수 용어 대신 일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 뉴시스 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