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 수놓은 ‘부전여전’ 해병대 교훈단 김석식 원사, 육사 생도 딸과 동반 강하 / 국방일보 2012.08.07
해병대 교육훈련단 상륙전교육대대 김석식 주임원사와 딸 김가현 육사 2학년 생도가 6일 동반 강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태형 기자
군 생활 32년의 베테랑 아버지와 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인 딸이 동반 강하를 실시, ‘부전여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하는 김석식(52) 원사와 딸 김가현(21) 육사 생도. 이들은 6일 경기 광주시 육군특수전교육단에서 동반 강하 훈련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번 강하는 김 원사가 강하 훈련을 처음 받는 딸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육사에 요청해 이뤄졌다.
김 원사는 공수·유격·수색훈련 등 특성화된 전술전기를 전문적으로 교육시키는 상륙전교육대대 주임원사로 28회의 공수강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후 CH-47 시누크 헬기에 몸을 실은 부녀는 입추(立秋)를 하루 앞둔 푸른 창공을 수놓으며 비행한 후 지상에 사뿐히 안착했다.
김 생도는 착지 후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아버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으며, 김 원사는 첫 강하 훈련을 마친 딸의 어깨를 두드려 줬다.
특히 이날은 김 원사가 해병대에 입대한 지 32년이 되는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김 생도는 “베테랑 아버지와 함께해서 그런지 전혀 두렵지 않았다”며 “남은 교육훈련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사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정예 생도로 변모하고 있는 딸과 육군사관생도들의 모습에 든든함을 느꼈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선택받았다는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멋진 군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윤병노기자>
이왕이면 해병대로 보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