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함, 보경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등 견학
경북 포항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병대 주둔지원조례를 제정, 해병대 장병투어로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포항시가 실시하고 있는 해병대 전역예정자 투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23일 2012년도 17회 해병대 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 투어 대상 장병 200여명은 해병대 역사관에서 오전9시에 출발해 포스코, 포항함, 대통령고향마을, 보경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등을 견학하고 오후5시에 귀대했다.
투어에 참여한 장병들은 “전역 전에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해병장병들의 제2의 고향인 포항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매월 2회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해병대 투어를 실시해 연간 4800명을 대상으로 투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 장병투어는 단순히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해병대 예비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포항시의 브랜드를 제고하고 포항의 관광지와 주요시책 등을 홍보해 예비전역자들이 포항을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정홍보투어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해병1사단에서 전역 1개월 전 장병들을 선발해 포항시에 명단 및 일정을 통보하면 시에서는 투어에 필요한 기념품, 홍보물, 문화관광해설사를 지정하는 등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항시의 노력으로 해병대 투어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청주시에서도 포항시를 벤치마킹해 올해 해병대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해병대 전역자, 입소장병가족, 교육훈련자 등을 대상으로 한층더 업그레이드 된 해병대투어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병대제1사단과 협의해 시민, 관광객 등을 위해 부대역사관, 의장대시범, 퍼레이드 등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할 계획”이며 “수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서여행단과 청소년해병대 캠프를 운영해 포항을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에도 투어를 실시해 해병대 예비전역자 투어 22회 3840명, 해병대 입소가족 투어 11회 429명, 해병대 보수교육자 2회 120명, 해병신병 교육수료자 및 가족 6회 1200명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세게일보 포항 = 장영태기자 / 기사출처 세계일보 홈페이지 http://ww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