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기동헬기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지원으로 변경 - KDN 자주국방네트워크
얼마 전 모 잡지에 의하면 해병대 기동헬기 사업이 육군 수도방위 사령부 지원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것은 상당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말을 정리하자면 향후 해병대로 배속 예정이던 KUH 해상기동형 및 공격형 수리온 약 50여대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대로 진행하게 된다면 현재 해군 6전단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해병대 소속의 헬기조종사들은 보직변경을 하거나 그것이 아니면 헬기조종사 보직이 아닌 원래의 보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은 그 동안 진행 해왔던 교육훈련이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다시 말해 이 인력들은 흔한 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이다.
▼ 향후 우리나라 주력 헬기가 될 KUH 수리온의 모습. 해병대에 배속 예정이던 수리온은 해상에서도 운용할 수 있게 각종 장치
및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여 배치가 될 예정의 헬기로 수리온 기본형의 경우 해상에서 운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 향후 우리나라 주력 헬기가 될 KUH 수리온의 모습. 해병대에 배속 예정이던 수리온은 해상에서도 운용할 수 있게 각종 장치
및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여 배치가 될 예정의 헬기로 수리온 기본형의 경우 해상에서 운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현대전에서 상륙작전은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라고 하여 LCAC로 대표되는 공기부양정과 그리고 대량의 강습헬기를 이용한 3차원 상륙 작전을 하고 이것을 발전 시키고 있다. 그 이유로는 전쟁 시 적이 운용하게 되는 대량의 기뢰들과 해안에 위치한 적의 포대 등을 회피하여 최대한 많은 전력을 온전하게 작전에 투입시켜 적 해안을 섬멸할 수 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기동강습헬기가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해병 전력을 가진 미해병대와 합동 상륙훈련을 하면서 그 교리와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우리 해군 역시 이런 해병대와의 발을 맞추면서 강습헬기상륙함인 LPH-6111 독도함을 실전배치하였으며, 향후 독도함에서 보여 졌던 문제점을 보완한 독도함 2번함도 계획 중에 있었다.
▼ 미해병대 소속의 강습헬기들 이들 헬기에는 우리 해병대원들이 탑승하고 있다. 우리 해병대는 미해병대와 함께 이런 합동
헬기 강습훈련을 매년 실시하면서 강습헬기 운용 및 교리에 대해서 훈련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 미해병대 소속의 강습헬기들 이들 헬기에는 우리 해병대원들이 탑승하고 있다. 우리 해병대는 미해병대와 함께 이런 합동
헬기 강습훈련을 매년 실시하면서 강습헬기 운용 및 교리에 대해서 훈련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 KAAV7A1 상륙장갑차를 이용하여 상륙하는 해병대의 모습. 현대 상륙작전은 LCAC과 강습헬기를 이용하여 해안을 어느 정도
제압한 다음 이런 상륙장갑차를 이용하여 상륙한다.
제압한 다음 이런 상륙장갑차를 이용하여 상륙한다.
다시 말해 육상에서 사용 중인 헬기를 당장은 해상에서 사용은 할 수는 있겠으나, 최소 2~3일 이상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실제로 운용하게 되더라도 각종 정비와 수리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와 함께 해병대 기동헬기 사업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지원으로 변경되게 된다면 해군에서는 대량의 강습헬기를 운용을 기본으로 하는 독도함과 같은 상륙함은 더 이상 운용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럴 경우 해군에서는 그 동안 해병대와 함께 준비하고 있던 독도함 2번함을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으며, 그 관련 예산을 전용하여 천안함 사건 이후 문제시 되어온 FFK, PCC, FFX의 개량 및 보완 사업에 쓰게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강습헬기 상륙함인 LPH-6111 독도함. 해군은 현재 독도함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보완하여 개량 된 독도함2
번함을 건함 배치 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해병대 기동헬기사업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지원으로 변경되면 개량된 독도함 2번함
은 볼 수가 없게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강습헬기 상륙함인 LPH-6111 독도함. 해군은 현재 독도함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보완하여 개량 된 독도함2
번함을 건함 배치 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해병대 기동헬기사업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지원으로 변경되면 개량된 독도함 2번함
은 볼 수가 없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가 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오던 독자적인 ‘초수평선 상륙작전’ 전력은 독도함 1번함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진행 중인 해병대 기동헬기사업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지원으로 변경되면 그 동안 구축하고 향후 추진하고 있었던 해군/해병대의 상륙 작전교리 및 건함 방침이 무너질 수 있게 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