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유낙준 사령관(중장)의 딸 결혼식을 알리는 안내 이메일에 사령관 부관의 축의금 입금용 계좌번호를 적어 사령부 및 예하부대 핵심보직자 등 30여명에게 발송한 사령관 비서실장 최모 중령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해병대사령부로 하여금 최 중령의 공무원 행동 강령(경조사의 통지와 경조금품의 수수제한 등)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토록 했고, 축의금을 5만원 넘게 보낸 6명에게는 돈을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감사결과 유 사령관의 부적절한 처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사령관은 현역 29명이 계좌를 통해 보내온 축의금 155만원에 성금을 보태 200만원을 마련, 지난 17일 사령부 인근 경기도 화성시 사회복지시설 두 군데에 각각 100만원씩 기탁했다고 해병대사령부는 밝혔다.<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2010.09.20 16:36
해병대사령관 딸 결혼 안내 이메일… 비서실장 직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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