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해군·해병대 교리발전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들이 해군·해병대의 평화작전 역할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제2회 해군ㆍ해병대 교리 발전 세미나가 ‘해군ㆍ해병대 평화작전 역할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지난 7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개최됐다. 이날 교리발전 세미나에는 국제평화유지와 재해재난 복구 등 평화작전을 위한 한국군의 역할 증대에 따른 교리발전 소요 창출을 위해 국방부, 합참, 해군·해병대, 국방연구원(KIDA)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길섭(KIDA 책임연구원) 박사의 사회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해군교육사령부 정순용(중령·해사41기) 기준교리처장은 ‘해군의 평화작전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평화유지활동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파병 임무 위주의 실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중령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국제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파병전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온누리부대)에 포함된 각군 지정부대의 신속한 파병 가능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해상작전ㆍ수송ㆍ경비 등 해군 임무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사령부 조영광(중령·해사37기) 개념발전과장은 ‘해병대의 평화작전 참여 발전방향’에 대해 “해병대는 평화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여건을 갖고 있음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부족한 파병 경험을 미군과 타군 파병사례를 통해 연구하고 준비해 해병대에 부여될 평화작전 임무에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육군성 항공처장 빌 모리스 대령은 ‘미군의 평화작전 교훈’을, 국방부 유재익(대령·육사39기) 국제평화협력과장은 ‘한국군의 국제평화유지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의 환영사를 대독한 해병대 부사령관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 해군·해병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김용호 기자 yhkim@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