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北 연평도 포격도발 현장에 기념관 건립

by 운영자 posted Nov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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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를 위한 뜨거운 염원을 가슴에 품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젊은 영웅들이여.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인하여 우리가 이곳에  편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조국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니, 부디 저 하늘에서 평화의 수호신이 되어 우리를 굽어보며 편히 쉬소서.”

- 연평도 평화공원 故서정우 하사, 故문광욱 일병 위령탑 추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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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해병대는 2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피폭 현장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연평도 평화공원에 고 서정우 하사ㆍ문광욱 일병의 위령탑을 제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위령탑 조감도. 2012.11.12 << 해병대 >>

해병대,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 개최 / 뉴데일리

해병대 “2년 전 북한 기습도발 잊지 않겠다!”

 

[전경웅기자]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5분 경 북한 4군단 예하 방사포 부대가 연평도에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 군부대는 물론 민가에 대한 무차별 포격으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은 사망, 10여 명은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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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야당과 좌파진영의 비판이 거세진 뒤 공개된 사진. 이 사진 한 장으로 해병대를 욕하는 사람은 사라졌다.

당시 해병대의 ‘13분 만의 대응사격’을 두고 야당과 좌파진영이 이들을 힐난했지만 불타는 진지에서 자주포에 오르는 해병대원들의 사진 한 장으로 조용해졌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북한군은 수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승전이었다.

해병대는 오는 23일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2주년을 맞아 그 날을 상기하고 전사자 추모, 장병 및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참전 장병들을 연평도로 초청하는 ‘참전 장병 홈 커밍(Home-coming) 행사’를 11월 23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준장(진) 등 지휘부와 주요 직위자, 부상자, 대응 사격을 했던 포병중대 장병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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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평화공원에 세운 위령탑 조감도. 24일 제막식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23일 전사자 추모식을 한 뒤 격려 만찬을 갖고 24일 연평도에 가 위령탑 제막식, 기념관 개관식에 참가한다. 25일에는 연평부대를 방문해 부대 관측소와 당시 대응사격을 했던 포병중대 등을 둘러보고 당시 상황을 후배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23일 연평도 평화공원에서는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전사한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의 위령탑 제막식을 한다. 이날 제막되는 위령탑 중앙에는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의 부조상, 국민들의 추모를 담은 글이 새겨져 있다.

24일 개관하는 연평도 기습도발 대응 기념관은 첨단 전시 기법을 사용해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고 한다. 전시관 일부는 당시 피폭 현장을 그대로 보존했다.

기념관은 ‘평화로운 연평도’ ‘서북도서를 둘러싼 전쟁’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미래 해병대’ 등 6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전시관 야외에는 전투에 참가했던 연평부대원들의 명판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불이 붙은 철모를 쓰고 반격했던 임준영 상병의 철모 조형물이 전시된다.

행사와 별개로 22일에는 전사자 묘역 참배 행사가 열린다.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 유가족과 해병대사령부 지휘부, 처ㆍ실장 등이 차례로 경례, 헌화, 묵념을 하며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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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보훈처 주관으로 전사자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함께 전사자 유가족, 연평도 포격 도발 참전 장병, 정부 및 군 주요인사, 국회의원, 각계 대표, 일반 시민, 육‧해‧공군 현역 장병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군악대의 연주와 추모글 낭독, 진혼곡 등의 추모공연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추모식에 이어 전쟁기념관 웨딩홀에서는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전사자 유가족과 부상 장병, 당시 지휘관을 대상으로 격려 오찬을 갖는다.

23일 해병대 예하 부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대한 특별 정신교육과 결의대회를 갖는다.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시간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적 도발, 기습점령 시도 등에 대한 대응절차를 익히고 지원부대들의 합동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해병대는 이와 함께 12일부터 30일까지 연평도 포격 도발 상기 기간을 정하고 국방부, 보훈처, 해병대와 각 군 홈페이지, 내부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상기 하는 현수막을 각 부대 위병소에 게시하고 특별 정신교육과 안보 초빙강연 등을 진행한다. 전사자 모교 안보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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