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2주기 어머니의 눈물 / 국방일보 2012.11.23
고(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김오복 여사가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묘역을 방문, 아들의 묘비 글=윤병노·사진=이헌구 기자 trylover@dema.mil.kr
를 어루만지고 있다.
2년 전 오늘.
평화롭던 연평도가 적의 포탄에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민간인 지역을 가리지 않은 그들의 무도한 포격에 민간인 두 명과 젊은 해병대원 두 명이 희생됐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지 2년. 그러나 어머니의 아픔은 결코 완치될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뇌리에 생생히 살아 있는 아들을 놓지 못해 매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습니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신음하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조국을 지키다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적은 한 글자 한 글자가 어느덧 250쪽을 넘었습니다.
오늘은 그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숭고한 희생정신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여준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우리는 그들의 호국충정 해병혼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