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해병대 상륙작전용 전환 연구 발표 '관심' / 뉴시스 2012.12.24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상용화 위그선을 군사용 위그선으로 개조해 해병대 상륙작전에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군장대학교에 따르면 해병대 군사학술용역 연구과제인 '위그선(WIG CRAFT)의 상륙작전 운용 방안'에 대해 지난 3월 군장대는 해병대사령부와 군사학술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위그선 제조업체인 윙쉽테크놀러지㈜와 윙쉽중공업㈜를 산학협력단 자격으로 연구에 참여시켰다.
이번 연구에는 군장대 조선해양계열 양현수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윙쉽테크놀러지 고문 이영곡 제독(해사28기 예비역 해군준장), 삼성SDS 김흥수 자문위원(해사36기 예비역 해병중령), 윙쉽테크놀러지 박진형 상무가 연구원으로 군사 및 기술 분야를 중점 분석했다.
양 교수는 "연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연구진을 편성해 다양한 토론회를 갖는 등 창의력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해병대가 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군장대와 해병대사령부간 긴밀한 협력 및 유대관계 증진은 물론 2013년도 군사용역과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해병대가 상륙작전 전력증가를 따른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위그선의 군사적 활용가치 분석, 군사용 위그선의 상륙작전 형태별 운용방안 검토, 군사용 위그선의 상륙작전 적용가능성 판단(해안장애물 극복 및 접안능력), 재해·재난 시 인도주의적 지원 작전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팀은 "위그선이 군사용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상륙작전 능력을 갖춘다면 현실적으로 부족한 상륙수송전력을 보완하고 해병대 상륙작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상륙작전 수행에 획기적인 발전과 입체고속기동 능력을 갖춘 상륙작전 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과제에 참여한 윙쉽중공업은 50인승 상용화 위그선과 신개념기술사업(ACTD)인 군사용 위그선(시제함)을 건조하는 제작사로서 군장대와 2010년 5월 산학협동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해마다 조선해양계열 졸업생 7명을 취업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