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50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서해 5도 ‘막내 섬’이지만 군사·전략적 요충지 열상감시장비 등 보유 24시간 작전구역 관찰
한마음 한뜻 ‘똘똘’…북방한계선 ‘절대사수’ / 국방일보 2013.01.02

 “훈련! 적 기습강점 징후 식별! 총원 전투배치!”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날. 짧고 우렁찬 전파에 해군·해병대 ‘공동경비구역’ 우도경비대 주둔지가 분주해졌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가상 적기에 대한 식별·탐지·격추 절차훈련에 돌입한 것. 20㎜ 발칸포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미스트랄, 중기관총 K-6 운용 요원들은 신속한 동작으로 진지를 점령한 후 적기 추적에 들어갔다. 레이더기지 역시 상황실에 증강요원을 배치한 후 고성능 영상감시체계로 적기 위협 방위를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우도경비대 방공요원들이 적 기습침투에 대비한 전투배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인 중사


 “훈련! 관측 보고! 우도 북방 ○○㎞ 적기 포착!”

 가상 적기는 기수를 돌리라는 아군의 경고방송을 무시한 채 낮고 빠른 속력으로 계속 남하했다.

 “훈련! 적기 부대 도착 ○분 전! 전포 사격개시!”

 이미 부여된 표적 정보로 대공화망을 구성하고 있던 각 포대는 사격명령과 함께 적기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훈련! 관측 보고! 적기 격추! 적 특이징후 없음!”

 새해 아침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대공방어훈련은 가상 적기를 격추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서북도서- 육상부대 연결 교두보

 총면적이 0.4㎢에 불과한 서해 5도 ‘막내 섬’ 우도(隅島)는 도서 대부분 지역이 절벽과 암벽으로 이뤄진 척박한 땅이다. 오죽하면 한번 들어오면 머리털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모로도(毛老島)로도 불렸을까. 오가는 여객선도, 드나드는 행정선도 없어 민간인은 단 한 명도 거주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도의 군사·전략적 가치는 면적에 비례하지 않는다. 우도는 북한 함박도와 8.7㎞, 북한군 해안포 부대가 주둔한 용매도와는 20㎞ 떨어져 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과는 불과 6㎞ 거리다. 맑은 날이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30㎜ 적 해안포는 직접적 위협 대상이며, 썰물 때는 섬 주변에 3~8㎞의 갯벌이 생겨 기습 강점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해무라도 짙게 드리운 날이면 긴장감이 배가된다. 이 같은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 이곳에는 해군·해병대가 함께 주둔하고 있다. 공식 부대 명칭은 해병대 연평부대 우도경비대다.

 지난해 4월 우도중대와 해군2함대 예하 해상전탐감시대를 통합·창설했다. 해안경계 임무는 해병대가, 해상감시 임무는 해군이 수행하며 해병대 영관급 지휘관이 작전통제한다.

 방공·전탐·관측·중화기 등 해안 방어를 위한 다수의 편제화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열상감시장비·고성능 카메라 등이 24시간 작전구역을 관찰하고 있다.

 우도경비대 주요 임무는 적 군사활동 감시 및 조기경보 제공, 서북도서와 육상부대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이다. 이를 위해 적 침투·국지도발 대비작전, 해상감시작전, 적 화력도발 및 기습강점 대비작전을 중점으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전개한다.

 또 상황별 전투배치 및 조치훈련, 화기·장비 운용법 숙달, 실지형 개인화기 사격, 완전군장 행군, 거점 숙영훈련 등을 반복 시행해 전장환경을 간접 체험하고 있다. 그 결과 부대원들은 조건반사적인 임무수행능력을 완벽히 확보했다.

 

우도경비대 해군·해병대원들이 단합행사 일환으로 팔씨름 대회를 하고 있다.


  해군·해병대 일체화 프로젝트 모범

 우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군 생활의 활력소인 외출·외박·면회는 지리적 여건상 꿈도 꾸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외로움과 고독이다. 우도경비대원들은 이러한 ‘주적’을 전우애와 가족애로 물리치고 있다.

 우도경비대는 해군·해병대가 전력투구하는 ‘일체화 프로젝트’의 롤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 부대원들은 다채로운 행사로 근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체감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월 1회 개최하는 통합 격려연 때는 조촐한 삼겹살 파티 등으로 서로 격려하며 아버지·아들, 형·동생처럼 고민 해결에 소매를 걷어붙인다.

 여름에는 전투수영·상륙기습기초훈련을 함께하며 불볕더위를 해소하고, 몸짱 선발 등 단합·경연대회로 소속감을 고취한다. 수 ㎞나 되는 갯벌은 천연 체력단련장이자 단결·협동심 배양의 장이다. 예하 부대별, 신분·계급별 갯벌 기마전을 벌일 때는 섬 전체가 떠나갈 듯 시끌벅적하다.

 깔끔하게 꾸며진 병영도서관과 노래방 시설은 휴일·자유시간을 활용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분기별 ‘보상휴가’도 장병 사기증진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우도경비대는 최접적 지역인 만큼 대적관 확립과 불굴의 전투의지 고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휘관 중심의 1일 1회 정신교육을 시행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 더불어 전투유형별 간부교육과 전술토의를 활성화해 간부 상황통제능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격오지 부대 특성상 신상필벌을 엄정하게 적용하는 등 사건·사고 제로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류용신(소령) 우도경비대장은 “우리 대원들은 최전방 접적 지역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으로 NLL을 물샐틈없이 지키고 있다”며 “새해에는 전술전기 연마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부대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TAG •
?
  • ?
    별마루 2013.05.03 11:44
    포병 화력이 없군요 저런 장비로 독립된 섬을 방어 한다는건 자폭하라는 것 같아요
  • ?
    우도짬통 2013.11.21 10:07
    우도 해병 출신입니다.. 그땐 중대 규모였었죠...사실상 중대 규모도 안되지만 최소 방어 화력은 일반중대 3~4배 수준입니다. 방어의 개념보다 도발시 관측 및 보고의미의 중대지요...상징적인 의미의 섬이긴합니다.
    자폭이란 말은 아닌듯...누구보다 국지도발 관련 훈련 많았구요..개인 공용 합동 사격 훈련 일주일 내내 했었습니다.
    고생하는 해병들 화이팅하세요~해병중에서도 우도 해병입니다...

  1. 강화군 교동면주민자치위원회, 해병대 위문

    강화군 교동면주민자치위원회, 해병대 위문 / 경기매일 2013.2.7 나창환 기자 / 강화군 교동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철)는 5일과 6일 교동면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원들에게 무료 목욕 쿠폰을 제공했다. ...
    Date2013.02.08 By운영자 Views8330
    Read More
  2. 민주통합당, 연평도 해병부대 방문

    민주통합당, 연평도 해병부대 방문 / 노컷뉴스 2013-02-06 17:46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6일 오후 연평도 해병부대 OP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ate2013.02.06 By운영자 Views10249
    Read More
  3. 무적해병, 2013 `해병대 야구단` 회원 모집

    [이데일리 온라인총괄부] 2012년 한국시리즈가 SK와 삼성의 흥미진진한 게임,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국민적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삼성이 2연패의 위협을 달성하며 마무리됐다. 프로야구가 ...
    Date2013.02.04 By운영자 Views8641
    Read More
  4. No Image

    해병대, 덕산장학회 장학생으로 장병 39명 선발

    해병대, 덕산장학회 장학생으로 장병 39명 선발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해병대는 지난달 31일 장병들에게 모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학업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39명을 덕산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
    Date2013.02.04 By운영자 Views7288
    Read More
  5. 해병대의 '13년 코브라 골드 훈련 참가규모 축소와 관련하여

    해병대의 '13년 코브라 골드 훈련 참가규모 축소와 관련하여
    Date2013.02.02 By배나온슈퍼맨 Views33559
    Read More
  6. 해병대, 수송기 없어 다국적 훈련 참여 불발

    해병대, 수송기 없어 다국적 훈련 참여 불발 / | 기사입력 2013-01-31 08:52 항공기 제공 약속한 미군, 외국군 수송 불가 통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해병대가 수송기를 구하지 못해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Date2013.01.31 By운영자 Views9101
    Read More
  7. 해병대 흑룡부대, 지역 주민들 위해 작전지역 해안 개방

    “닫힌 철조망을 열고 희망을 캐다” 기사입력 : 2013년01월25일 23시52분 (아시아뉴스통신=김성진 기자) 해병대 흑룡부대가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백령도 동북방 진촌해안 개방에 따른 해유실지뢰에 의한 주민들의 ...
    Date2013.01.26 By이대용 Views9391
    Read More
  8. No Image

    대법원,'해병대 총기난사' 사병 사형 확정

    대법원,'해병대 총기난사' 사병 사형 확정 / 법률신문 2013.1.24 http://www.lawtimes.co.kr/ "범행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볼 수 없어" 상관살해 방조 정모 이병은 징역 10년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
    Date2013.01.26 By이대용 Views8919
    Read More
  9. “우린 해병대 스타일”

    "우린 해병대 스타일” / 국방일보 2013.1.24 전역 후 재입대·동생 권유로 선택 교육훈련단서 교육 받는 김덕환·심재환·유성재 소위 해병대 교육훈련단 학생장교 3인방이 전문성 있는 최고의 장교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Date2013.01.24 By배나온슈퍼맨 Views16736
    Read More
  10. 한·미 해병대 평창서 … 사상 첫 연합 동계훈련

    한·미 해병대 평창서 … 사상 첫 연합 동계훈련 / 중앙일보 정용수기자 2013.1.10 한·미 해병대가 다음달 초부터 약 4주간 동계 연합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 ...
    Date2013.01.11 By배나온슈퍼맨 Views7883
    Read More
  11. 미-한 해병대 첫 연합 동계훈련

    미-한 해병대 첫 연합 동계훈련 / 미국의 소리 한상미 2013.01.10 http://www.voakorea.com 미국과 한국 해병대가 사상 처음으로 동계 연합 훈련을 실시합니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
    Date2013.01.11 By배나온슈퍼맨 Views10024
    Read More
  12. 해병대, 한강 경계

    8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에서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이 유빙으로 가득 찬 한강을 주시하며 경계하고 있다. / 문화일보 김포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기사원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
    Date2013.01.11 By배나온슈퍼맨 Views7953
    Read More
  13. '해병대' 오종혁, 훈련 받으려고…'제대 연기' 신청

    [단독] '해병대' 오종혁, 훈련 받으려고…'제대 연기' 신청 / 마이데일리 기사전송 2013-01-03 14:21 최종수정 2013-01-03 15:37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최근 가수 비의 군복무 혜택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클릭...
    Date2013.01.03 By운영자 Views8589
    Read More
  14. 해병대 청룡부대, 애기봉 점등 종료(종합)

    해병대 청룡부대, 애기봉 점등 종료(종합) (김포=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해병대 청룡부대는 2일 새벽 애기봉 등탑을 소등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의 한 관계자는 "애초 밝힌대로 오늘 새벽까지 등탑의 불을 밝히고 ...
    Date2013.01.03 By운영자 Views13175
    Read More
  15. 해군·해병대 ‘공동경비구역’ 우도경비대

    서해 5도 ‘막내 섬’이지만 군사·전략적 요충지 열상감시장비 등 보유 24시간 작전구역 관찰 한마음 한뜻 ‘똘똘’…북방한계선 ‘절대사수’ / 국방일보 2013.01.02 “훈련! 적 기습강점 징후 식별! 총원 전투배치!” 계사년...
    Date2013.01.01 By운영자 Views195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5 Next
/ 5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