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평창군 황병산 산악종합훈련장에서 사상처음으로 연합 설한지 훈련을 전개하고 있는 한미해병대 장병들도 의미 있는 설을 보냈다.
한미해병대원들은 10일 떡국을 끓여먹고 윷놀이·제기차기등 전통민속놀이로 우정을 돈독히했다. 이들은 이어 훈련장주변 노인정을 찾아 의료지원을 벌였으며, 도로 제설작업으로 주민 편의증진에 일조했다.
1사단은 고향에 가지못한 장병들을 위해 ‘해병대식’ 설맞이를준비했다. 사단예하 전부대는전통놀이로 잊혀가는 조상의얼을 체험했으며, 기마전으로 해병대 특유의 전투체력을 단련했다.
특히 정비대대는 윷놀이를 해병대식으로 재해석한 ‘전투윷놀이’를진행했다. 특별제작한 대형윷을 이용,사람이장기말 역할을 수행하는 전투윷놀이는 부대단결력과 체력강화라는 두마리토끼를 잡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2사단은 홀로생활하는 어르신가정을 방문해 직접떡국을끓여 대접했다. 정지영하사등 8명의 장병은 이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드리고, 집안환경정리를 도왔다. 여군들은 조리병들이 맛있는 떡국을 끓이는 동안 난방용 땔감을 쌓아 겨울을 포근히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6여단도 사회복지시설·국가유공자·독거노인 등 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정을선물, 외로움을녹여줬다. 장병들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지역 어르신 가정을 찾아 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사랑의붕어빵’을 구워 드렸다. 이와함께 안마·청소활동을 벌여 어르신들 얼굴에웃음꽃을피워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