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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진두태 해병대 중위를 ‘3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27년 경남 함안군에서 출생한 진두태는 1949년 4월 당시 병조장(원사)으로 해병대 창설에 참여했다.


그는 6·25전쟁 전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 4․3사건’의 진압작전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6·25전쟁 발발 직후에는 군사지역에 상륙한 적과 교전 중 포로가 됐지만 탈출에 성공했고 이후 아군의 북진작전에 참가했다.


원산상륙작전을 비롯한 고성·함흥지구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운 그는 또 다른 전투를 위해 1951년 3월 정선군 여량리에서 평창군 대관령을 향해 허리까지 차는 눈길을 뚫고 진격했다.


24회 생일이 지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진두태는 1개 분대를 이끌고 적정을 살피며 전진하던 중 불행히도 매복하고 있던 적에게 포위되고 말았다.


진두태는 이 위기에서 적의 공격을 한 몸에 받으며 부하들을 먼저 안전하게 철수시킨 후 단독으로 적과 교전해 수명을 사살했지만 적의 총탄을 맞고 장렬히 전사했다.


1시간 뒤 후퇴한 부하들이 현장에 다시 왔을 때 진두태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끔직한 모습으로 부하들을 맞았다.


적과 교전시 언제나 선두에서 적을 소탕해 생전에 ‘해병 중의 해병’으로 칭송받았던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부하부터 먼저 살리고 자신은 조국에 목숨을 바쳤다.


전장에서의 혁혁한 전공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한 그의 고귀한 정신을 기려 정부는 중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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