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8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7244.jpg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24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병장과 고 문광욱 이병이 잠들어 있는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영정을 쓰다듬고 있다. [이헌구 기자]


‘대한민국은 그대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병장·고 문광욱 이병, 두 해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은 24일 하루 종일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문은 오전 9시 10분쯤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유가족 측에서 고인들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장례 절차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이곳을 찾은 대다수의 조문객들은 해병대 측의 안내를 받아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오후 4시 현재 조문객은 9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과 전 국방부장관 김장수 의원, 박세환 향군회장 등이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아 고인들의 넋을 빌었다. 또 고 서 병장의 대학 은사와 학우들이 천안에서 단체로 올라와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오후 2시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아 두 해병의 영전 앞에 국화꽃을 바쳤다.

이어 유가족 대기실로 가 사건 경과와 군의 대응 노력, 장례처리 방침 등을 설명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해서는 군에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육·해·공군이 하나 되어 적의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몫”이라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한편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 김형남(48) 교수는 서 병장을 성실하고 적극적인 리더형의 멋진 학생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교수는 “어제 TV 특보를 통해 정우의 이름을 듣고 지금 여기에 와 있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해병대에 들어간다고 인사 왔던 모습이 엊그제 일처럼 또렷한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같은 학과 친구인 유리나(23) 씨도 “정우는 공부도 아르바이트도 항상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복학하면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영영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후배 해병을 잃은 선배 해병들은 개인적인 일을 뒤로하고 새벽부터 합동분향소를 찾아 주변 교통정리 등 궂을 일을 도맡아 하며 ‘빨간 명찰’ 사나이들만의 진한 전우애를 나눴다.

 이태복 성남시 해병대전우회장은 “유가족의 마음으로 장례를 돕기 위해 모였다”면서 “서해 5도를 적이 감히 넘볼 수 없게 해병들이 더욱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서해 5도에 경계태세 1급 등 전군에 경계강화 태세가 내려져 부대 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지휘관의 허락을 받은 현역 장병들의 조문도 드문드문 이어졌다.

<국방일보 송현숙 기자   rokaw@dema.mil.kr>



TAG •
?

  1. 더욱 단합된 힘 해병이 보여주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24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병장과 고 문광욱 이병이 잠들어 있는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영정을 쓰다듬고 있다. [이헌구 기자] ‘대한민국은 그대들을 영...
    Date2010.11.25 By운영자 Views13812
    Read More
  2. 허리숙인 유낙준사령관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4일 오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조문 온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이 유족들에게 허리를 크게 ...
    Date2010.11.24 By슈퍼맨 Views15354
    Read More
  3. 서정우,문광욱해병 사이버분향소안내

    Date2010.11.24 By운영자 Views12096
    Read More
  4. 서정우, 문광욱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서정우해병, 문광욱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Date2010.11.24 By운영자 Views20305
    Read More
  5. 해병대홈페이지 애도,강경대응등 글이어져....

    북한의 연평포 해안포격도발로 인해 2명(서정우병장,문광욱이병)의 대원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은 해병대의 홈페이지에는 애도의 글과 강경대응을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병대 홈페이지에는 ...
    Date2010.11.23 By운영자 Views26855
    Read More
  6. No Image

    북한 해안포 사격 시간대별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은 23일 오후 2시34분에 연평도로 해안포 사격을 시작했으며 3시42분 이후에는 사격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은 우리측 호국훈련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추정되며 사격...
    Date2010.11.23 By운영자 Views14949
    Read More
  7. 해병대 연평부대 전사 및 중경상자 명단

    ▲전사자 병장 서정우(22세 광주광역), 이병 문광욱(20세 전북군산) ▲중상자 병장 최주호(21세, 부산), 상병 김지용(21세, 경기), 일병 한규동(19세 양산), 김명철(20세, 인천), 김진권(20세, 대구), 박봉현(21세, 인...
    Date2010.11.23 By운영자 Views27892
    Read More
  8. [포격전 재구성] 북 해안포 도발…한국 50여발 대응…전투기 출격

    ◆ 北, 연평도에 해안포 도발 ◆23일 오전 북한이 수차례에 걸쳐 전화통지문을 보냈다.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에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에 대한 항의였다. 이 훈련이 자기들에 대한 공격성 훈련이 아니냐, 우리에 대...
    Date2010.11.23 By운영자 Views16941
    Read More
  9. 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원 1명 전사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해병 1명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따라 현재까지 집계된 우리측 피해는 해병대 소속 4명 중상, 10여명 경상으로 전해졌고 이중 한명...
    Date2010.11.23 By운영자 Views23108
    Read More
  10. 해군·해병대 군종목사단 수련회 개최

    극동방송(사장 김은기)이 주최한 해군·해병대 군종목사단 수련회가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렸다(사진). 60여명의 해군·해병대 군목 가족들이 참석한 이번 수련회에는 고명진(수원중앙교회) 소...
    Date2010.11.16 By운영자 Views19455
    Read More
  11. No Image

    김명환 제24대 해병대사령관 블로그개설

    안녕하십니까? 해병닷컴 운영자입니다. 해병닷컴을 이용해주시는 회원여러분들께 먼저 감사드리며 김명환사령관님의 블로그개설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현재 제24대 해병대사령관과 9,10대 해병대전우회총재를 역임...
    Date2010.11.12 By호랑이 Views16070
    Read More
  12. 흥남철수작전 국토뱃길 순례단 발대식

    6·25전쟁 60주년, '흥남철수작전' 뱃길따라 거제까지 순례 길 올라 6·25전쟁 중 중공군의 불법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져 1950년 12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흘간 동부전선에서 미군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이 ...
    Date2010.11.04 By운영자 Views16433
    Read More
  13. No Image

    북한 한강 하구에 수제공 건설

    강화도 한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에서 수제공(水制工) 건설이 확인돼 군 당국과 인천시, 강화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해병대와 강화군에 따르면 최근 해병 청룡부대가 양사면 ...
    Date2010.11.04 By운영자 Views15894
    Read More
  14. 작지만 강한 해병대에서 ㄱ이 빠지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해병대가 1일 재창설 23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대표 표어(슬로건)는 ‘작지만 강한 해병대’다. 그런데, ‘작지만 강한 해병대’라고 쓴 간판에서 자칫 기역 받침이 실종된다면? 카피라이터 ...
    Date2010.11.03 By운영자 Views19333
    Read More
  15. No Image

    '한번 해병, 영원한 해병'서 '작지만 강한 해병대'

    해병대는 1일 재창설 기념식에서 공식 표어로 '작지만 강한 해병대'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6.25 시절부터 사용해 온 ‘한번 해병, 영원한 해병’은 대표 표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군의 정체성을 다시...
    Date2010.11.02 By운영자 Views1753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