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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이 유가족이 오열하는 가운데 해병대장으로 엄수됐다.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두 전사자의 영결식은 유가족과 해병대 전우, 김황식 국무총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최고 예우인 해병대장으로 열렸다. 영결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조총, 영현운구 순으로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조사에서 "해병대의 자랑이었던 그대들에게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게 우리 해병을 죽고 다치게 한 대가를 반드시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백배, 천배 갚아주겠다"며 "해병대 현역과 예비역 모두 뼈에 새겨 반드시 복수하겠다. 영원한 해병이 되어 편안히 잠드시라"고 말했다

이어 故 서정우 하사의 동기생 하민수 병장은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정우, 광욱아, 너희 죽음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복수해주마. 서북도의 수호신이 되어 연평도를 지키는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 주렴. 하늘나라 가서 아무런 걱정없는 곳에서 잘 지내기 바란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하 병장의 추도사 동안 유가족과 해병대원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두 전사자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이후 고인들을 떠나보내는 기독교식 종교 의식이 진행됐고,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태영 전 국방장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주요 정계 인사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이어 3차례의 조총 발사가 끝나자 두 전사자의 영현은 성남시립화장장으로 운구되며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두 전사자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앞서 지난 26일 이명박 대통령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전사자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의 영정. 사진 =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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