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北, 연평도 무력 도발 ◆

정부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 `서해5도사령부(가칭)`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기습 도발을 막기 위해 서해 5도 지역을 사실상 `요새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전력을 모두 포함한 서해5도사령부를 신설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국방과제 보고서가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해5도사령부는 각군이 연합작전을 펼치는 합동군 형태로 운용될 것"이라며 "그중 해병대 병력은 현 5000여 명 수준에서 1개 사단(약 1만2000명)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해5도사령부 창설의 핵심은 북한 서해 전력에 맞서 우리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전력을 합동군 형태로 운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각 군이 자군 중심으로만 움직이다 보니 유사시 상호 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위협 요소를 인지하고, 군별로 움직이는 기존 작전 개념을 초월한 기구가 필요하다"며 "이 기구는 증강된 북한 비대칭 전력과 국지 도발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사조직의 합동성을 유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부대 구조와 지휘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향후 창설 예정인 합동군사령부와의 지휘 체계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명백히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서해5도사령관에게 현장 작전지휘권이 전폭적으로 주어지지 않는 한 사령부 창설의 의미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휘권과 관련해선 주한미군과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공유할지에 대한 결정도 뒤따라야 한다.

현재 군은 합동군사령부를 따로 창설하지 않고 합참의장이 이를 겸임하도록 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합참의장 권한을 분산하고 각 군에 실질적인 작전을 맡기려면 합동군사령부 창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선진화추진위는 군 개혁과제를 확정했고,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해5도사령부 창설 등과 관련한 보고를 할 예정이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서해5도사령부의 규모와 전력 확충이다. 서해 5도를 요새화하기로 한 이상 소형 고속정과 장거리포 등은 물론 헬기 등 각종 장비가 다수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000여 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서해 지역 해병대 병력이 1만명 넘는 사단급으로 늘어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금은 유사시에만 2000~3000명의 병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서해5도사령부 창설 시기는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는 2015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李대통령 軍 불신 갈수록 커져 =

이명박 대통령의 군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군 내부의 총체적 기강해이와 지휘체계 문란 등에 대해 보고받고 상당한 실망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을 지켜보며 군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초로 예상됐던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교체 시기가 더욱 앞당겨 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 지휘부 전반에 대한 인사와 인적쇄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합동참모본부를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보였지만 군의 소극적 대응을 질타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은 성명 발표와 같은 행정적인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100번의 성명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군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적의 도발이 있을 때 군은 강력히 대응을 하고 대통령은 적당히 수위조절을 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지금 군은 너무 소극적이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안보의식 이완과 기강해이의 이유를 두 가지로 보고 있다.

하나는 평화시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전투경험이 없고 안보의식이 희박한 군이 지휘부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보니까 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불과 40마일 밖에 장사포로 무장된 북한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점은 과거 10년간 진보정권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남북 긴장관계 완화 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군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전군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안보 대상이 뚜렷하지 않도록 만든 외부 환경이 있었고 그로 인한 군 내부의 혼란도 있었을 거라 본다"면서 과거 정부 10년을 우회적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보다도 강한 정신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안보태세 전면 재점검을 주문했다.

현 정부는 서해교전 전사자들에 대한 과거 정부의 처우를 거론하며 군의 사기저하를 설명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이번에 북한이 도발한 연평도 일대의 해병대 병력감축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군의 전투능력을 떨어뜨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을 바라보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태도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국방장관에 대한 질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싸움을 하고 있는 장수나 병사에게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28일 서울 수복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도 "우수한 조직과 무기, 잘 준비된 작전계획에도 불구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군의 태도를 질타한 바 있다.

[이유섭 기자 / 임태우 기자 / 이진명 기자]
?

  1. No Image

    '서북도의 수호신'..연평 해병 영결식

    해병대장으로 엄수..각계 인사 500여명 참석 화장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대 연평부대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합동영...
    Date2010.11.28 By해병닷컴 Views16840
    Read More
  2. No Image

    軍 내에선 힘 못쓰는 '귀신잡는 해병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군 내에서 힘을 못쓰는 해병대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 당국이 해병대의 서해5도 지역 전력증강 요청을 번번이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6일 국회...
    Date2010.11.28 By해병닷컴 Views22740
    Read More
  3. No Image

    해병대 사단급 주둔 `서해 5도 사령부` 만든다

    ◆ 北, 연평도 무력 도발 ◆ 정부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 `서해5도사령부(가칭)`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기습 도발을 막기 위해 서해 5도 지역을 사실상 `요새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Date2010.11.28 By해병닷컴 Views12982
    Read More
  4. 연평도 전사자 영결식…유가족 오열 속에 '해병대장'으로 엄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이 유가족이 오열하는 가운데 해병대장으로 엄수됐다.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실내체육관에서 열...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20208
    Read More
  5. No Image

    합참의장, 20발만 쏴라 vs 강력 대응 지시 논란

    한민구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대응사격으로 20발만 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 한국일보 > 보도에 따르...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10283
    Read More
  6. 軍, 해병대 서해5도 전력증강 요청 묵살

    대포병레이더.K-9 자주포.K-1 전차 등 증강 요청 미반영 송영선 "해병대를 전략군으로 추가한 4군 체제로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이 해병대의 서해5도 지역 전력증강 요청을 번번이 묵살한 것...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16982
    Read More
  7. No Image

    연평도 전사자 영결식…유가족 오열 속 엄수

    [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예정]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실내체육관에서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17031
    Read More
  8. No Image

    포탄 뚫고 동료 구하며 싸웠는데…억울한 여론뭇매

    [서울신문]해병은 살아 있었다. 지난 23일 북한의 무차별적인 포격 도발이 이어진 연평도에서 그들은 해병이란 이름에 걸맞게 최선을 다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절히 대응사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전우들 간...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13709
    Read More
  9. No Image

    해병 전사자 보상 어떻게 되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 연평부대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유족이 받게 되는 보상금은 얼마나 될까? 25일 국가보훈처와 해군본부 등에 따르면 ...
    Date2010.11.26 By운영자 Views14829
    Read More
  10. No Image

    해병대전우회중앙회주최 연평도 무력침공 규탄결의대회

    연평도 무력침공 '규탄결의대회' -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주최 1. 일 시 : 2010년 11월 27일(토) 오후 2시 2. 장 소 :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3. 복 장 : 자유복(가급적 적색모 착용) 4 .문 의 해병대전우회중앙회(Tel...
    Date2010.11.26 By운영자 Views13022
    Read More
  11. No Image

    정부, 해병대 병력감축계획 백지화, 서해5도 전력 대폭증강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정부는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서해 5도의 전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보경제점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Date2010.11.25 By운영자 Views13964
    Read More
  12. 더욱 단합된 힘 해병이 보여주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24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병장과 고 문광욱 이병이 잠들어 있는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영정을 쓰다듬고 있다. [이헌구 기자] ‘대한민국은 그대들을 영...
    Date2010.11.25 By운영자 Views13776
    Read More
  13. 허리숙인 유낙준사령관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4일 오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조문 온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이 유족들에게 허리를 크게 ...
    Date2010.11.24 By슈퍼맨 Views15333
    Read More
  14. 서정우,문광욱해병 사이버분향소안내

    Date2010.11.24 By운영자 Views12074
    Read More
  15. 서정우, 문광욱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서정우해병, 문광욱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Date2010.11.24 By운영자 Views2024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