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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독자 작전권 예산권 줘야
[앵커멘트]
서해 5도를 지키고 있는 우리 해병부대는 1개 여단에 못미치는 반면 이에 맞선 북한 서해안부대는 4개사단 규모입니다.
[앵커멘트]
서해 5도를 지키고 있는 우리 해병부대는 1개 여단에 못미치는 반면 이에 맞선 북한 서해안부대는 4개사단 규모입니다.
연평도 해병대는 그 동안 수차례 전력 증강요구를 해 왔지만 계속 묵살됐는데, 해병대의 독자적인 작전권과 예산권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북측의 포격에 대응해 역공을 펼칠 수 있는 화력은 K-9 자주포 밖에는 없었습니다.
나머지 해안포와 박격포는 최대 사거리가 북측 해안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북측이 무차별 포격을 가해도 반격을 통해 적에게 타격을 입히기에는 화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녹취:송영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북측 해안포는 정확히 13~24km를 가는 수준입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90mm,105mm, 박격포 쏘면 북측군 앞바다에 퐁당퐁당 빠집니다." 서해 접경지역에 북한군은 4개 사단 3만여 명인데 우리 해병은 1개 여단 4,000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여기에 북측이 해안포 1,000여 문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우리 해병은 수십여 문이 고작입니다.
항공 전력도 시급히 보강해야 합니다.
해병대가 공격부대의 창설목적에 맞게 역할을 하기 위해선 강습헬기와 공격헬기의 도입은 필수적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병력과 화력 증강을 위한 요구가 예산과 정책상의 이유로 묵살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평 도발을 계기로 해병대사령부에게 독자적인 작전지휘권과 예산권을 줘서 과감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신학용, 민주당 의원]
"(해병대를) 독립시켜 예산과 인사를 독자적으로 해 더욱 강한 부대로 키우면 전력증강 효과와 북한에 대한 예고 효과가 엄청날 것입니다." 올해 군 전력증강 예산안 9조 원 가운데 해병대 예산은 1.2%인 1,000억 원에 불과합니다.
6.25전쟁 당시 과감한 상륙작전으로 서해 5도를 점령했던 해병대에게 귀신잡는 해병이란 명성에 걸맞는 전력증강이 절실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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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0.12.01 By슈퍼맨 Views2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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