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후보생 345기 수료·임관식에서 입대 전 아버지에게 간 70%를 이식한 조빈희 하사가 아버지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이봉형 하사 |
해병대 신임부사관 96명이 조국수호 임무수행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달 29일 해병대 부사관후보생 345기 수료·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주(중장) 사령관을 비롯한 해병대 주요 지휘관·참모, 임관자 가족·친지, 학·군 교류협력대학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해 11월 입대해 11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수면시간과 식사량을 최소한으로 줄인 극기주를 포함해 상륙기습기초, 시가지전투, 각개전투, 50㎞ 전술무장행군, 고지정복 훈련 등을 무사히 통과하고 명예로운 ‘빨간명찰’을 받았다.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해군참모총장상은 교육훈련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우정훈 하사가 거머쥐었다. 또 이상훈 하사는 해병대사령관상을, 고수남 하사는 교육훈련단장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동기애와 솔선수범 정신을 발휘한 박휘창 하사는 우정상을 차지했다. 우 하사는 “훈련받은 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지휘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화제의 인물도 풍성했다. 박종민·박정웅·김정민 하사는 아버지 박근형·박승남·김정기 원사의 뒤를 이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빈희 하사는 입대 전 간경화로 사투를 벌이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한 이력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았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