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섭(왼쪽) 해군참모총장이 제33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한 이상훈 중장에게 해병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병우 상사 |
이상훈 중장이 제33대 해병대사령관 겸 제4대 서북도서방위사령관으로 취임, 공식 업무의 첫발을 내디뎠다.
해병대사령부는 13일 부대 연병장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32·33대 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해병대 역할을 깊이 성찰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강하고 정직한 군대’, ‘호국충성 해병대’ 정신을 적극 계승해 ‘충성·명예·도전’의 해병대 핵심가치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이어 “해병대는 부여된 임무를 공세적으로 완수하고 야전성을 회복해 전투현장, 작전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선견-선수-선제의 직관으로, 숨죽이고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기다리는 맹수와 같은 의지로 적이 도발하면 처절히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2대 사령관을 역임한 이영주 전(前) 사령관은 이날 이임·전역식과 함께 34년의 군 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했다.
이 전 사령관은 “해병대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서만 발전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해병대 깃발 아래 일치단결해 ‘소수정예 강한 해병’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