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창설 국가전략기동부대 자리잡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신화적 전통 계속

다국적군 평화활동 참여 국위선양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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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을 주고, 언제나 승리를 부르는 그 이름 ‘해병대’.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해병대는 부여된 임무를 공세적으로 완수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자리 잡았다. 평시에는 민간지원작전, 평화작전, 국지도발 대비작전을 수행하는 다목적 신속대응부대. 전시에는 상륙작전, 지상작전, 안정화작전 등을 전개하는 결정적 임무수행부대. 창설 66주년을 맞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승리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해병대 임무와 역할을 소개한다.

 

 # 승리를 부르는 그 이름 ‘해병대’

 해병대는 초대사령관 신현준 중령을 비롯한 380명의 소수 병력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강인한 야전성을 바탕으로 전투·작전 현장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했다.

 6·25전쟁 때는 ‘귀신 잡는 해병’ ‘무적 해병’의 금자탑을 세웠으며, 전투부대 최초로 파병된 베트남전쟁에서는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명예로운 전통을 수립했다.

 1973년 10월 10일 해체의 시련을 겪었지만 87년 11월 1일 재창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이어 2008년 2월 20일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 창설로 구성군사령부 지위를 보장받았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발하자 이듬해 6월 1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 전·평시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합동작전사령부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11년 10월 15일부로 ‘해병대 지휘관리 개선 법률’이 시행돼 해병대사령부 해체로 상실됐던 지휘권한을 되찾음으로써 독자적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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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골드 2015’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국 해병대원들이 태국 해병대기지에서 수로 수색정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수 제공

 



 # 적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응징

 “해병대는 선견(先見)·선수(先手)·선제(先制)의 직관으로, 숨죽이고 먹이를 기다리는 맹수와 같은 의지를 갖춰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상급 부대 및 육·해·공군 작전사와 유기적인 작전체계를 구축한 전군 유일의 합동작전사령부다.

 해병대는 적 위협 변화에 따른 도발 양상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더불어 최악의 전장 상황을 가정한 반복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고, 무자비하게 응징할 수 있는 ‘의지·능력·태세’를 완비했다.

 해병대는 특정한 전장 공간을 갖고 있지 않다. 또 계획과 이론보다 실천과 행동을 중시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실전적 교육훈련이다.

 해병대는 개인 전투기술과 제대별 전술훈련체계를 실제 전장에서의 전투와 같이 발전시키는 등 전투임무 위주의 교육훈련을 정착시켰다. 정신전력, 전투사격, 전투체력, 생존술 등 전투행동 위주로 정립된 개인 전투기술 훈련체계는 장병 스스로 집중적으로 숙달케 해 도전정신·단결력·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연중 균형된 전투력 수준 유지를 위해 전술훈련 평가 대상과 주기를 확대했으며, 상륙작전 임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배양과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 평가체계 시행으로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나아가 모든 해병대 간부를 상륙전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병과 구분을 떠나 전 간부가 상륙작전 기초반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 충성·명예·도전…국민의 군대

 해병대는 국가와 국민이 명령하면 즉각 출동해 임무를 완수하는 진정한 국민의 군대다. 해병대는 신속대응부대로서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는 일정 규모의 부대와 장비·병력을 표준화했다. 이를 토대로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위기 고조를 억제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며, 조기 안정화를 도모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량화·첨단화된 해병대는 다국적군 평화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국위를 선양하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해병대는 국민이 바라는 군대상을 구현하기 위해 ‘충성’ ‘명예’ ‘도전’을 핵심 가치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

 충성은 국가·국민을 위해 어떤 고난과 어려움에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자세다. 명예는 돈이나 명성처럼 외적으로 드러나는 가치보다 자긍심·신념 등 내적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 태도다. 도전은 진취적인 기상으로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미래 해병대 비전을 추구하는 정신이다.

 해병대는 한미동맹의 핵심 축이다. 양국 해병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을 함께 치르며 세계 어디에서나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부대로 성장했다.

 한미 해병대는 교류의 폭과 질을 넓혀가는 데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회 이상의 연합훈련을 전개했다. 올해 역시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 지휘소 연습을 비롯해 다양한 제대·병과와의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해병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대로 성장 중이다. 공지기동부대 기반을 구현하기 위해 항공단 창설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항공병과를 재창설했으며, 조종사·정비사 등 항공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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