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동원지원단 병사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부대 제공 |
해병대 동원지원단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상(像)을 구현하기 위해 전투화 끈을 동여맸다.
부대는 지난달 28일 장병·군무원 22명으로 봉사팀을 구성, 경북 포항시 동해면 상정리 ‘손안애복 요양원’에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부대의 봉사 활동은 장병의 올바른 인성 함양, 경로사상 고취, 민·군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요양원을 방문한 장병과 군무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청결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했다. 또 안마, 말벗, 장기자랑, 악기 연주 등으로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했다.
김복순 요양원장은 “장병들의 정성 어린 봉사 활동 덕분에 어르신뿐만 아니라 요양사까지 활력이 넘친다”며 “안보 수호에 바쁘겠지만 자주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역을 앞두고 봉사 활동에 참여한 임형빈 병장은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최고의 전역 선물이다”며 “사회에 복귀해서도 나눔의 삶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