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병·청년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에서 받은 포상금 전액을 덕산장학회에 쾌척한 자랑스러운 해병대원들. 사진 제공=최병우 상사 |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세계 장병·청년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병대원들이 대회 포상금 500만 원을 쾌척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장현석·황규찬·백진욱·조상원 상병과 이동규 일병. 이들은 3일 해병대사령부 상승관에서 해병대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포상금 500만 원을 ‘덕산장학회’에 기증했다.
5명의 해병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대회 본선에서 ‘군인이 가져야 할 안보관’을 발표했으며, 24개 팀 중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받은 5명의 해병은 상금의 사용처를 고민하다 덕산장학회에 기부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2011년 4월 15일 설립된 덕산장학회는 해병대에 근무하는 장병·군무원과 그들의 자녀 중 우수학생을 선발해 매년 5000만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장 상병은 “우리가 노력해 수확한 결실이 해병대를 빛내고 보탬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뿌듯하다”며 “남은 군 생활도 투철한 안보관과 군인정신으로 임해 명예롭게 전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