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해병대 정신으로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한 고정일(왼쪽) 상사와 최창호 상사. 부대 제공 |
해군제주방어사령부 소속 해병대 부사관 2명이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93해병대대 고정일 상사와 해병대9여단 창설준비단 최창호 상사가 화제의 주인공.
고 상사와 최 상사는 지난 17일 오전 11시32분 업무를 위해 서귀포시 자구리 해변에 지원을 나갔다가 주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사고 장소로 향했다.
사고 현장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20대 여성 정모 씨를 발견한 고 상사와 최 상사는 주위에 있는 인명구조함의 구명환을 꺼내 두세번의 시도 끝에 이 여성을 구조했다.
정씨는 구조 직후 출동한 119동홍구급대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두 해병대 상사의 신속한 구조로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 상사와 최 상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국가안보에 이바지하는 군인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