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이어 해병대 최전방에도 책과 커피의 향기가 퍼진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2월18일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 최전방 부대에 ‘독서카페’를 기증했다.
독서카페는 장병들 인성함양과 병영 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27㎡ 규모의 컨테이너로 조성됐다. 최전방 GOP 소초 장병 14명이 동시에 차를 마시며 독서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지난해 육군부대 8곳(중동부전선 6곳, 서부전선 2곳) 전방 GOP 소초에 ‘독서카페’를 지원한데 이어 해병대 최전방은 처음이다.
정우 스님은 “육군 전방 GOP 소초 8곳에 독서카페를 기증하고, 이곳 김포 해병대 전방부대에도 아늑한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독서카페를 이용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용사들과 함께 따뜻한 병영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룡부대 사단장 전진구 소장은 “해병대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하고 소통하는 꿈과 희망의 산실이 생겼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전투력으로 승화시켜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며 군종교구와 불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기증식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해병대사령부 도공 한관희 군승과 청룡부대 사단장 전진구 소장 등 해병대 장병들이 참석했다.
법보신문 버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