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에 돌입했다. 사령부는 지난 4일 경북 포항시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2016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나섰다.
이날 개토식에는 포특사령관을 비롯해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군과 포항시의 주요 관계자, 6·25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특사는 개토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부터 5월 20일까지 하루 120여 명의 장병을 투입, 영덕군 달산면과 강구면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유해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이 북한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영덕·강구 전투의 중심지다.
포특사는 지난 2004년부터 포항 지역의 유해발굴을 주관, 지난해까지 385구의 유해와 8554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포특사 관계자는 “올해도 호국영령들의 머리카락 한 올, 유품 한 조각이라도 반드시 찾아낸다는 각오와 경건한 마음으로 유해발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