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누구보다 먼저 전투임무를 수행하다가 장렬히 전사한 고(故) 문광욱 일병의 흉상이 고향 군산에 세워졌다.
전북서부지방보훈청과 군산시는 16일 군산 은파유원지에서 문 일병의 흉상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문 일병의 유가족과 서헌원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문동신 군산시장 등 군·관 관계자들과 문 일병의 모교인 군장대학교 학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일병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부대에 갓 전입 온 신병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부여한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우들과 함께 현장에 뛰어들던 중 안타깝게 전사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 모든 부대는 연평도 포격 도발 6주기를 맞아 전사자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며 “11월을 ‘해병대 승전의 달’로 정해 전투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