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해양수호의 주역이 될 121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 Officer Candidate School) 84명의 임관식이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거행됐습니다.
엄현성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임관식에는 지역기관·단체장, 가족, 장병 및 사관생도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21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임관식에는 환영전단으로 나선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등 해군 함정들이 행사가 열린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바다에 늘어서 신임 소위들의 임관을 축하했습니다.
임관식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입장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임관식은 수료증 및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호부(虎符) 수여, 임관 및 해군핵심가치 선서ㆍ계급장 수여, 참모총장 훈시, 분열, 해상기동 및 축하비행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9월 18일 입영한 사관후보생들은 가입교 훈련을 포함, 총 11주간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강인한 군인정신과 체력을 다지고 초급장교로서의 기본 소양과 군사지식을 갖췄습니다. 후보생들은 11주의 훈련기간 중 첫 주와 마지막 주는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들이 해군사관학교에서 함께 훈련을 받으며 전우애를 함양했고 해병대 사관후보생들은 포항의 해병대 교육단에서 훈련을 각각 이수했습니다.
사관후보생들은 훈련 8~9주차에 체력, 전투수영, 국가관ㆍ안보관, 제식, 긴급상황 조치 능력 등 ‘임관종합평가’ 를 통해 교육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장교로서의 리더십, 품성 및 자질, 해상 생존능력 등을 구비했습니다. 이 날 해병대 사관후보생은 총 18명이 임관했습니다.
이번 임관식에서 손요섭(해군)·김동주(해병대) 소위는 교육성적이 가장 우수한 장교에게 주는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해병대사령관상은 각각 마선영(해군· 28)·송동현(해병대·25) 소위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 호부수여
호부(虎符)는 조선시대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왕이 수여하는 것으로 호부를 소지한 사람의 명령은 왕명으로 여기었습니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께서도 이날 임관식에 참석하여 가족과 함께 직접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고 임관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 임관 및 핵심가치선서
특히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 가운데는 강한 의지로 장교의 꿈을 이룬 인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창선·이창호(이상 해군), 최원태(해병대) 소위는 네 차례 만에 사관후보생으로 입교, 임관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영주권 취득 기회를 얻었던 신재용소위는 외국계 대기업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조국의 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 장교의 길을 선택, 눈길을 끌었습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북한의 도발위협이 증대되고 해양영토 확장 및 관할권 확보를 위한 주변국들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국민은 안보만큼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며 “오늘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은 안보상황과 국민적 요구를 명확히 인식해 투철한 애국심과 책임감으로 정신무장하고 장병들과 같이 뛰고, 땀 흘리며, 함께 호흡하는 해군ㆍ해병대의 선봉장이 되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해상기동 및 축하비행
▲ 분열
▲ 기념촬영
소개해 드리바와 같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영주권 취득 기회를 얻었고 또한 외국계 대기업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조국의 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 장교의 길을 선택한 신재용소위가 대표로 수여받은 호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관한 해병대 신임 소위들은 임관 이후 6주에서 14주 동안 각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수료한 뒤 대한민국 해병대의 각급부대에 배치돼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며 조국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