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정을 포함한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匕弓)’(사진)이 우리 군에 본격적으로 전력화된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과 100여억 원 규모의 ‘2.75인치 유도로켓(차량탑재형)체계’ 초도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년 동안 진행하는 비궁 양산사업 규모는 약 1200억 원이다. 해병대를 시작으로 해군·육군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비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12년부터 약 3년에 걸쳐 개발됐다. 해병대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무기체계다. 기존의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도서 및 해안 지역에 배치된다.
비궁은 다수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고, 차량탑재형으로 기동성이 뛰어나다. 특히 표적탐지·발사통제 장치를 한 차량에 탑재해 단독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비궁은 세계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향후 수출 가능성이 매우 큰 무기체계”라며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유도무기 명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