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제주해병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혼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제주시 적십자회관 인근에 위치한 대한민국 해병대 3.4기 전우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던 6.25 전쟁 시 구국의 일념으로 용전분투한 제주 해병인들의 해병혼을 기릴 필요가 있다"며 '해병혼 공원'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 후보는 "현재 제주시 동문로터리에 자리한 해병혼탑은 제주의 상징인 해병인들의 위상을 알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해병전우회와 협의해 해병혼탑 건립과 장소, 규모 등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의 상징인 해병인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현재 독자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제주 해병의 날(9월1일) 행사를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와 공동으로 주최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3.4기생들은 6.25 전쟁 당시 국가를 구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며 "충혼묘지를 현충원으로 격상시켜 그 곳에 참전용사들을 모셔 제주 해병혼을 후세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