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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문화축제.jpg


포항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 포항해병대 문화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축제추진위원, 해병대1사단, 해병대전우회경북연합회, 포항시해병대전우회, 유관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불빛축제 평가보고회는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잘된 점과 잘못된 점, 아쉬웠던 점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여 더 나은 축제로 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여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도약을 하고자 열렸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평가를 담당한 대구대학교 서철현 교수가 보고자로 나섰으며,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의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 관광객 편의제공 및 만족도, 그리고 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유효표본 200명 이상의 축제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은 전년대비 7천여 명 늘어난 37,000여명으로 조사됐으며 전년대비 거의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10대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편사항으로는 휴식공간 부족, 주차시설 부족 등이 지적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외지방문객 5억1,300만원 포항시민 3억2,4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나 직접 경제효과는 최소 8억3,700만원 이상으로 분석됐고, 생산 유발효과는 13억9천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번 축제는 축제기간동안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함으로써 포항시와 해병대가 포항이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으며, 새로운 방향성을 찾는 기회가 됐다. 특히 부대개방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예비역 해병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미래의 해병대원들에게는 군 생활을 사전 답사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블랙이글스 에어쇼, 해병대 축하시범과 같은 퍼포먼스는 평소 일반인들이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으며, 특히,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태극문양비행 장면은 포항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최고의 장면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대표프로그램 모호, 주제와 부합한 콘텐츠 개발 미흡, 의전행사 과다, 먹거리 품질 등 부족한 부분도 지적됐으며 지난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답습했다는 평가도 있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올해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는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해병대1사단과 해병대전우회, 포항시가 함께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번 평가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데 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평가보고회를 통해 잘된 점은 더 보강하고, 미흡한 점은 수정하여 다음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는 차별화된 축제로서 민관군이 함께한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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