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병대 2사단의 후방 배치는 KIDA 아이디어 차원
국방부가 최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서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대 제2사단을 축소하여 후방에 배치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해병대 2사단을 여단으로 축소해 후방으로 배치하는 방안은 아직 초기 단계에서 한국국방연구원 자체의 아이디어 차원으로 이뤄진 연구라고 밝혔다.
27일 SBS는 국방부 의뢰로 한국국방연구원 KIDA가 2년간 연구용역으로 작성한 '장기 군 구조 발전 구상'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 중후반까지 육군은 42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해군은 7만 명에서 6만 1천 명으로, 공군은 6만 5천 명에서 6만 6천 명으로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이 담겨있었다.
2만 9천 명에서 7천 명을 줄이는데, 해병대 2사단을 여단으로 축소해 후방으로 빼고 포항 1사단과 서북 도서 병력도 줄이는 대부분 해병대 병력을 축소하는 것이었다.
부승찬 국방부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 의뢰로 한국국방연구원이 2년간 연구용역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해병대 2사단을 여단급 규모로 축소해 서해에서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이 포함된 것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아직 각 군과의 협의 하에 진행된 것도 아니고, 오는 2040년에 2차 인구 절벽과 과학 기술의 발전 등을 고려한, 연구원 차원의 장기 군 구조 방향에 대한 구상이라고 설명하고 이어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군 자체의 연구를 통한 협의 등을 거쳐서 계속 해당 연구를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