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녹지과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지난 16일 운제산 등산로의 공동 관리방안 및 현안사항 상생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16일 해병대 훈련병 극기 훈련장으로 이용되는 운제산 등산로의 공동 관리방안과 현안사항 상생협력을 협의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985년부터 신병, 부사관후보생, 장교후보생 등 연간 2만여 명이 천자봉고지정복훈련장으로 천자봉(운제산 대왕암)을 이용하고 있다.
천자봉 행군은 해병대 창설당시 경남 진해 천자봉으로부터 이어진 73년 전통의 극기 훈련으로, 1985년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으로 이전하면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에서 실시하고 있다.
교육훈련단은 훈련구간 중 야간 행군 등을 하기에 일부 불편한 구간이 있어 포항시에 편의 · 안전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으며, 포항시에서는 훈련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시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산불이나 산사태 등을 예방하고 복구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창준 녹지과장은 “이번 회의가 시발점이 돼 포항시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산림의 보전 등 녹색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