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3961부대 장병들이 제주도 전지훈련 중인 2004년 2월 6일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라산 고지 정
복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전국을 무대로 새로운 장소와 환경에서 극한훈련을 실시,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완벽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 3961부대 장병들은 어떠한 전장환경에도 적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주도 혹한기 전지훈련은 혹독한 추위에서도 완벽한 작전수행을 위해 설한지 전장환경 적응 및 생존능력 배양과 설한지 전투기술을 숙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부대는 지난 6일 전술훈련의 마무리 단계로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라산 고지 정복훈련을 실시했다.
때마침 제주도 지역에 10년 만에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 및 일반인의 한라산등반이 통제된 가운데 실시된 이날 훈련
은 완전무장한 가운데 동트기 전 새벽에 시작, 오후 10시까지 계속됐다.
한라산 전역에 내린 눈으로 행군로의 대부분이 결빙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대원들은 허리까지 차오르는 눈을 뚫고 백록담 1950m 고지를 무사히 정복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중대장 김성주(30·해사51기)대위는 “최악의 조건에서 언제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100%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훈련을 통해 얻었다”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임무를 완수하고 백록담을 무사히 정복한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훈련소감을 밝혔다.
〈국방일보 2004년 2월 11일 윤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