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채 칼럼] ‘디지털 증거’의 기본은 무엇인가?

by HBcom posted May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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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디지털 매체와 함께하는 일상이다. 사회 환경이 0과 1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혁명의 물결은 우리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촉하는 디지털 기기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 노트북, CCTV,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매우 다양하다. 디지털 저장매체도 하드디스크나 USB 등 매우 많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기기나 매체는 반드시 흔적(기록)을 남긴다.

디지털 기기의 기록은 디지털 데이터(전자정보)로 남게 된다. 디지털 데이터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되거나 네트워크 및 유선과 무선 통신 등을 통해 전송 중인 정보를 말한다. 디지털 증거(전자증거)는 디지털 데이터 중 사건 사실 증명에 필요한 디지털 데이터다. 어느 사건과 관련해 연관성을 입증하는 일체의 디지털 정보다.

디지털 증거는 보관증거와 생성증거로 구분한다.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증거가 보관증거고, 디지털 기기에 의해 자동 생성된 증거가 생성증거다. 일반적인 디지털 증거의 내용물은 보관증거로 볼 수 있으며, 특성정보는 생성증거로 볼 수 있다.

디지털 데이터는 비가시성, 취약성, 대량성, 휘발성, 초국경성, 복제 용이성 등의 특성을 갖는다. 육안으로 디지털 데이터 식별이 불가능한 것이 비가시성이다. 증거의 경우 적절한 장치 없이는 증거의 존재 및 내용을 바로 인식할 수 없어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용물의 출력이나 복제 등 반드시 일정한 절차가 필요하다.

취약성은 위조와 변조, 삭제가 쉽다. 데이터베이스(DB)나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양이 방대해 특별한 수집이나 분석 도구를 이용한다. 작업이 끝나거나 전원이 차단되면 사라지는 휘발성 데이터도 중요하다. 네트워크로 연결돼 접근이나 저장 장소에 구애가 없다.......[정순채 칼럼] ‘디지털 증거’의 기본은 무엇인가?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