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인공지능(AI)이 업무와 생활방식까지 통째로 바꿔놓는 AI 시대다. 예상을 초월한 AI의 환경 변화는 향후 예측도 어렵다. 이 같은 이유로 AI 인재 확보를 위해 구글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파격적인 대우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 AI 인력 양성에 사활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의 핵심 분야이자 산업의 근간인 AI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국내 AI 기업 2354개를 전수 조사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2023년 인공지능산업실태조사’가 우려스럽다. AI 기업 81.9%가 ‘AI 인력 부족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대부분 기업이 AI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시대적 대세가 된 AI 환경에서 인력 양성은 중차대한 과제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AI 인재의 40%가 해외로 눈을 돌렸다. 미국에서 AI 석사 과정에 있는 유학생 중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학생도 찾기 힘들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재 대우는 파격적으로 우리의 5배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인재 한 명을 영입하려고 스타트업을 통째로 인수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 영입을 위해 그가 세운 AI 스타트업 인플렉션A를 인수한 것이다.
국내 기업은 거의 매달 AI 인재 모집 공고를 내고 있음에도 인력은 이탈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7년 AI 분야에서 1만2800명의 신규 인력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인력 부족의 장기화가 예상된.........[정순채 칼럼] 인공지능 전쟁과 인력 양성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