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접목돼 새로운 혁신적인 역할을 하지만 역효과도 우려된다. 보안 위협과 AI 기술을 이용한 금융사기, 사이버테러를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가 금융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면서 발생되는 시장 위험도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성형 AI로 인한 사기 손실 규모가 2023년 123억달러(약 17조원)에서 2027년 400억달러(약 5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년 동안 223% 증가를 예상했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최근 발간한 ‘2024 금융서비스 산업 예측보고서’ 결과이다.
지난해부터 금융과 핀테크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사기 사건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보고이다. 딥페이크뿐 아니라 생성형 AI 이메일 사기, AI 보이스피싱(딥 보이스) 등 다양한 사기 행위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경찰청도 7월 중순 ‘AI 피싱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딜로이드는 2027년까지 딥페이크로 인한 손실은 연평균 32%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딥페이크 비디오와 가상 음성, 문서 등 제작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AI 이메일에 의한 사기 피해는 2027년까지 총 115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개인과 비즈니스 이메일 계정 침입 송금과 생성형 AI 이메일에 의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사기가 우려된다.
AI 기술은 딥페이크 등 이미지 합성을 비롯해 다양한 역기능이 나타날 수 있다. 지능형 금융사기를 비롯해 정보 유출 등이다. AI 기술 전문가들은 정보 진위 확인 과정에 민감한 금융정보 유출 가능성을 지적한다.
일부 해외 금융사는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 삭스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 등...................[정순채 칼럼] 인공지능 악용 금융사기와 보안대책 SDG뉴스(http://www.sdgnews.net)